부산 랜드마크로 우뚝… 명품단지 ‘몸값 쑥쑥’
부산 랜드마크로 우뚝… 명품단지 ‘몸값 쑥쑥’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9.01.08 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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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8 13:14 입력
  
8학군·역세권에 입지한 명당 보금자리
고수부지 공원·화명대교등 개발 시너지
 

 

 
 
부산 최대 재건축사업장인 화명주공이 5천239세대의 초특급 매머드 단지 ‘롯데캐슬월드’로 재탄생된다. 특히 최신 설계 기법을 적용한 건물 배치나 스카이라인에 바둑판 배열을 적용해 일조·조망 범위를 최대한 확보한 게 눈에 띈다. 또 단지 중앙에 5호 조합 세대 4개 주동을 배치해 랜드마크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대표기업인 롯데건설이 시공자로 참여해 캐슬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쳐 놓은 상태이며 화명주공재건축조합(조합장 손호건) 역시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 재건축단지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착공을 앞두고 인근 지역의 각종 개발 계획도 줄을 잇고 있어 겹경사를 맞고 있다. 약 43만평의 낙동강 고수부지 공원이 롯데캐슬월드와 같은 시기에 준공될 예정이며 화려한 조명으로 광안대교 이상의 걸작으로 기대되는 화명대교 건설도 예정돼 있다. 화명주공 건너편 강서지구의 신도시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주변 지역 개발 시너지의 최대 수혜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3월 착공 예정=이주가 완료된 현장에서는 철거 공사가 한창이다. 전체 철거 공정 중 70%가 진행됐고, 빠르면 이달 말까지 철거 공사를 완료해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위한 나대지 조성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철거만 완료되면 착공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호건 조합장은 “현장 사정을 감안해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현재의 일정 계획으로는 이달에 철거를 마무지 지으면 착공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3월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합은 철거 상황 점검을 비롯해 동·호수 배정 등 갖가지 업무로 분주한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조합은 서울 국민은행 본점에서 전산추첨을 통해 1~3순위 신청자에 대한 동·호수 배정을 마쳤으며 그로부터 열흘 뒤 4~5순위 신청자에 대한 추첨도 마쳤다. 나머지 신청자들에 대한 수기추첨도 예정돼 있어 동·호수 배정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일반분양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가장 적당한 시기를 선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 4월로 예정하고 있으나 경기회복 및 분양시장 상황을 최종 판단해 정확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의 8학군 밀집=화명주공의 향후 가치는 우수한 학군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화명주공 인근에는 부산의 8학군이라 불리는 명문 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자녀를 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명주공의 인근 반경 1km 내에는 명덕초, 용수초, 학사초교와 함께 향후 단지 내에 신설되는 초등학교를 포함해 4개의 초등학교가 입지하게 되며 화명중, 덕천중, 낙동고등학교가 있다. 범위를 확대해 반경 3km 인근을 살펴보면 와석초, 화잠초, 덕성초교 등의 초등학교와 용수중, 화신중, 명진중 등 중학교들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반경 5km 내에는 금명여고, 성도고, 화명고, 경혜여고, 금곡고 등이 있으며 대학으로는 부산정보대학, 한국방송통신대,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각각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편리한 교통은 필수=5천여 세대 입주로 인해 비롯되는 인구의 힘은 교통 시설의 증대를 수반한다. 지하철 2호선인 수정역이 롯데캐슬월드 상가로 직접 연결되며 2호선 인근역인 덕천역에서는 3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도심인 서면 및 행정타운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도로 교통으로는 동서부 경남 방면으로의 출발지인 남해고속도로 진입로가 1km 이내에 있으며 서부경남 방면으로는 국도 14번이 인접해 있고 동부경남 방면으로의 교통 역시 국도 35호선이 연결되어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명당=최근 아파트 입지 조건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 풍수지리다. 롯데캐슬월드는 명당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전형적 배산임수형으로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을 끼고 앞에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용포지란형 명당이다. 용이 알을 품는 자리이기 때문에 특히 ‘자식들에게 복을 내린다’는 자리라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정산 고당봉이 용의 머리이며 상계봉이 용의 몸통이고 현재 주공수정마을, 현대 2차아파트가 용의 꼬리로 그 중간에 롯데캐슬월드가 들어서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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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후 10년 대장정 막바지
 

■ 사업추진은
화명주공은 1997년 추진위 설립을 시작해 2002년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6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관리처분까지 완료하고 철거를 진행하면서 어느덧 사업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화명주공은 부산 최대 재건축단지였던 만큼 많은 굴곡의 역사가 있었다. 부산 최대 재건축단지라는 부담감에 사소한 행정절차 과정에서도 수많은 서류와 절차를 요구했다.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되면서 기존보다 많은 절차들이 생겨난 것도 사업에는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또한 부산과 같은 지방 사업장의 경우 경험이 적기 때문에 법령 해석 과정에서도 서울보다 더욱 열악한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했다.
 

조합은 철거 진행과 더불어 지난달 21일부터 모델하우스를 개장해 조합원들에게 공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바쁜 사업 일정을 보내며 10년 대장정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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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못지 않은 최고 입지, 일생 건 역작 만들기 총력”
 

손호건  
부산 화명주공 주택재건축 조합장
 
 

손호건 조합장은 롯데캐슬월드를 자신의 일생을 건 최고의 역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단지였던 만큼 조합 내에서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이 또한 제대로 된 재건축단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수련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진행됐던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오면서 그는 점점 성장했다. 현재까지 그가 조합장직을 굳건히 지켜왔다는 것이 이같은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손 조합장은 “롯데캐슬월드가 입주하는 날 조합원들의 손을 붙잡고 함박웃음을 웃고 싶다”면서 “그 전까지는 웃음을 아끼며 긴장을 풀지 않고 사업진행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운영 방침이 있다면=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나면 더 이상 인간의 능력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른다. 그 때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까지의 사업 진행은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할만큼 혼신의 노력을 쏟았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이었지만 조합원 개개인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 수는 없었던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합에서는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고 가능한한 조합 운영에 반영했다.
 

▲재직 기간 동안에 이뤄낸 성과는=세 가지로 요약해 말씀드릴 수 있다. 시공사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롯데건설과 담판을 짓기 위해 기싸움을 벌였던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롯데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내 조합원 이익을 지켜냈다고 자부한다. 우선 당시 외부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 자재 및 공사비 인상 압박 요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추가부담금 없이 확정지분제를 지켜냈다는 점이다. 둘째는 마감재 협상 과정에서 당초 제안서 및 관리처분계약 내용에 없던 자재들이 무상으로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외부 천연 화강석 마감, 안방·작은방 붙박이장 설치, 전 평면 마루판 설치, 홈 네트워크 설치, 부엌 발코니 확장 등의 덤을 얻어냈다. 마지막으로는 그동안 티격태격했던 시공자와의 확고한 신뢰기반을 구축해 냈다는 점이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조합원간의 관계, 행정청과의 관계, 시공자와의 관계 모두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다. 행정청에서는 사업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요구를 해오기 일쑤였다. 정비구역 지정, 각종 영향평가, 건축심의, 교육청 협의 등 수많은 행정청과의 협의 과정은 피를 말리게 했다. 시공자와의 협상은 말할 것도 없고 반대 조합원들과의 갈등이 표면화 될 때에는 재건축 규제 등 강화되는 법률에 신속대처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롯데캐슬월드’의 미래 가치는=부산 최대 단지라는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단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북구’라는 지역적 이미지만 옥의 티일 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견줘도 손색없는 아파트가 될 것이다. 경기침체로 향후 일반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파트는 단순히 몇 년 있다가 없어지는 소모품이 아니다. 향후 부산 지역의 미래 발전 계획을 보더라도 단연 우리 단지는 주택 수요자들의 최고 타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가 가치상승 측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임은 당연하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인사말 중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 조합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합원들은 개개인으로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사업을 청산하는 마지막 날까지 우리 조합과 조합원들은 모두 하나다. 향후 남아 있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사업 진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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