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반포자이’ 아트조경
GS건설 ‘반포자이’ 아트조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11.27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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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7 12:41 입력
  
한강水 흐르고 다람쥐 뛰노는 호텔급 ‘보금자리’
국내 최초 한강물 끌어들인 서울 명품 아파트 단지
피트니스센터 등 갖춘 럭셔리한 자이안센터 눈길
 
 

 
 
<단지 개요>
쪾대지면적 : 194,458.5㎡
쪾연 면 적 : 814,368.8㎡
쪾건축면적 : 25,737.4㎡
쪾조경면적 : 83,687.9㎡
쪾용적률 : 268.2%
쪾건폐율 : 13.24%
쪾건축규모 :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44개동, 총 3천410세대
쪾면적별 세대수 : 65㎡ 683세대, 85㎡ 1천363세대, 132㎡ 340세대, 165㎡ 340세대, 195㎡ 296세대, 217㎡ 162세대, 245㎡ 226세대
쪾공사기간 : 2006년 4월 ~ 2008년 12월 (총 33개월)
 

반포3단지가 오는 12월 반포 자이로 새단장을 하고 서울의 새로운 명품단지로 도약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아이템들도 대거 첫 선을 보인다. 아파트 최초로 한강물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기존의 경사구릉지를 통해 단지 곳곳에 흐르게 하고, 단지 중심에는 호텔급 설비가 갖춰진 주구중심시설 ‘자이안센터’를 설치해 문화 생활을 하는데 별도의 외부 시설이 필요없도록 했다. 고속도로 부분에는 단지 조경과는 차별화되는 충분한 녹지를 조성해 일상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반포의 대표적 주거단지=고속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반포 자이는 대지면적 19만㎡의 거대 규모와 뛰어난 입지로 2000년 초반 재건축 열풍 당시부터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유명한 곳이다. GS건설 입장에서 보더라도 치열한 접전 끝에 힘겹게 시공권을 획득한 사업장이다. 때문에 애착이 컸고 GS건설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최고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일반적인 현장과는 달리 임원을 현장에 상근시켜 전체 사업을 총괄하게 하는 등 이모저모에서 타 사업장과 차별화되는 내용이 많다. GS건설은 향후 반포 자이를 자사의 대표 명품단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공사에 임했다. 현장을 총괄하는 황진팔 상무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향후 국내 주택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공했다”면서 “이미 많은 건설업 관계자들이 둘러 보고 간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 계류에 한강물 최초 도입=반포 자이는 최초로 단지 내부에 한강물이 흐르는 단지가 된다. 서초구청과 협의해 한강에서 강물을 취수해 반포 자이에서 흐름이 시작되도록 한 것이다. 당초 사업계획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었다.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초구청이 반포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물길을 반포 자이 안으로 끌어들이는 제안을 해 서초구청의 수락으로 가능해지게 됐다.
 

당시 서초구청은 수량이 적은 반포천을 하천의 모습으로 되살리기 위해 동작대교 근처에서 한강물을 끌어오는 계획을 세웠다. 반포천 구간 중 메리어트 호텔 근처에서 한강물을 펌핑해 흐름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강까지 ‘물이 흐르는 반포천’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포 자이 내부로 물길을 연장시키자는 제안으로 이 반포천의 흐름은 더욱 길어질 수 있게 됐다. 이로서 반포 자이는 반포천의 수원지가 되는 셈이다. 구청에서 집행하고 있는 이 공사의 사업비는 총 9억원으로 올해 2월부터 시작돼 반포 자이가 입주하는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반포 자이에서는 조경을 위해 필요한 물값 걱정없이 수변 공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한강물을 단지 내부로 끌어오는 펌핑비용 역시 서초구에서 부담한다. 끌어온 한강물은 단지 내 조경 시설인 ‘발원의 분수’에서 시작해 단지 내 구석구석으로 흘러 나간다.
 

▲호텔급 자이안센터=주구중심시설인 자이안센터 내에는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시설은 모두 호텔급을 능가한다. 피트니스 센터에 설치된 36종의 각종 피트니스 머신은 최고급 호텔 및 전세계 미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향후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면 전문트레이너가 배치되며 이로서 단지 내부에서 보다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 내에는 전신자세측정기 및 체지방 분석기, 신체 밸런스 측정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운동처방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 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설이다. 외국인 등 외부손님 방문시 또는 집수리 시 잠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간이 거주시설로 호텔시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GS건설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설용지로 다람쥐길 조성=반포3단지 바로 옆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이 도로 주변에는 향후 고속도로의 확장 여부를 감안해 정부 소유의 시설녹지가 있다. 소유권은 정부가 갖고 있으며 평소에는 녹지로 사용하게 된다. 반포 자이에서는 이 부지를 녹지로 꾸며 단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2.4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 이 또한 자랑거리다. 산책로 바닥 고무칩 포장을 이번 북경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시공했기 때문이다.
 

▲각종 조경 시설도 눈길=반포 자이 내부에는 새로운 조경 시설로 가득하다. 음악분수를 비롯해 인공벽천, 로툰다벽천, 이벤트 프라자, 미니 카약장 등이 설치돼 있어 타 단지와 차별화되는 조경 시설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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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역량 총동원… 서울 대표 명품타운 만들었죠”
 

황진팔  
GS건설 상무
 

GS건설이 반포3단지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본사 임원을 현장 깊숙이 전진배치시켰다. 그 주인공은 황진팔 상무로 그의 존재는 GS건설이 반포3단지 재건축사업에 쏟는 노력을 방증하고 있다. 황 상무는 건축공학을 전공한 후 83년 럭키개발에 입사해 현재까지 26년간 오로지 GS건설에서만 근무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용인 수지 LG빌리지 1차를 비롯해 베트남사업 초대 임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최근까지 강북 뉴타운 수주 영업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황상무는 직원들의 복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서울 주변 산들을 야간 산행한다. 황상무는 “처음에는 힘들어 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이젠 산행을 즐기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한밤 중 산 위에 올라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현장관리에 쏟은 노력은=현장은 항상 기간과의 싸움이다. 보다 좋은 품질을 정해진 시간 내에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작업이다. 각종 혁신활동과 경영 개선 시스템들을 통해 이 같은 요건들을 충족시켰다고 자부한다.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관리도 RFID 카드 자동화 시스템으로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인력 및 물량 관리에 효율화를 기할 수 있었고 예측가능한 업무 집행도 가능했다. 이 결과 품질은 높이면서도 실제 예정 기간보다 2개월을 단축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에는 공정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다시 한 번 재점검하는 기회를 가져 반포 자이가 명실상부한 최고 단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정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포 자이 어떤 점들이 특화된 조경인가=한강물을 단지 내부에 들어오게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사실 당초 계획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었다. 그러나 공사를 진행하면서 구청이 반포천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강물을 단지 내부로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단지 안에 물이 많으면 좋다. 아파트 분위기가 활동적으로 바뀌면서도 단지 내부의 온도가 낮아지고 먼지 등도 감소하게 된다. 또한 각종 조경 시설들 역시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시설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2.4km의 산책로도 자랑거리다. 이런 시설들을 놓고 제가 조합원들에게 ‘이제부터는 운동 및 산책하느라 9시 뉴스 볼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GS건설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명품 단지를 구축해 놓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명품단지는 하드웨어만을 구축했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시공사는 시작을 해 놓은 것이고 주민들이 향후 단지를 어떻게 운영하고 가꾸어 나가느냐에 따라 명품단지의 모습이 완성될 것이다. 결국 주민들의 수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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