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건설 ‘용산 파크타워’ 아트조경
삼성·현대건설 ‘용산 파크타워’ 아트조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11.12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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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14:00 입력
  
용틀임하는 용산에 ‘첨단 주거공간 藝鄕’이 뜬다
국제업무지구·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
326년 은행나무·게이트구조물  눈길
 
 

 

 

<단지 개요>
·대지면적 : 50,076.8㎡
·연 면 적 : 272,412.4㎡ 
·조경면적 : 11,580.5㎡
·용적률 : 496.7% 
·건폐율 : 48.55%
·건축규모 : 지하 4층 지상 23~40층 주상복합아파트 6개동, 아파트 888세대, 오피스텔 126실, 총 1천14세대
·면적별 세대수 : 아파트 888세대. 104㎡ 4세대, 124㎡ 21세대, 128㎡ 21세대, 134㎡ 135세대, 158㎡ 64세대, 165㎡ 40세대, 167㎡ 109세대, 169㎡ 39세대, 176㎡ 70세대, 179㎡ 68세대, 181㎡ 39세대, 182㎡ 39세대, 184㎡ 40세대, 200㎡ 57세대, 206㎡ 88세대, 235㎡ 24세대, 267㎡ 24세대, 326㎡ 6세대
·입주일 : 2008년 10월 31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추진, 용산 미군기지 이전, 한강 르네상스…. 각각의 호재만 하더라도 부동산 업계에서 큰 사건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이들 호재가 한꺼번에 몰려와 각광 받는 곳이 바로 용산이다. 용산 지역은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로부터 향후 서울을 대표하는 업무·주거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의 용산공원남측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1천14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파크타워를 지난달 말 완공했다. 용산미군기지와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인접해 있는 파크타워는 향후 이어지는 용산지역 개발에 따른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공은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6:4의 지분 비율로 진행했다.
 

▲주택재개발에서 도심재개발로=용산공원남측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오래 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었다. 1984년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지정 되었다가 도심재개발로 사업을 변경했으며 결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최종 결론이 지어져 현재까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사업장이다.
 

당시 허용 가능한 용적률이 200% 내외로 결정되자 조합 측에서는 높은 주민 부담을 우려해 99년 10월 주택 재개발구역 지정을 반납했다. 그 후 기존의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 도심재개발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사업을 추진했다.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 후 예전에 비해 훨씬 높은 497%의 용적률이 가능했다.
 
▲한강, 남산, 여의도, 국립중앙박물관 등=주변에 주택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자리잡고 있다. 남쪽에는 한강이 자리잡고 있고 북쪽에는 남산과 N서울타워(남산타워)가 있다. 동쪽으로는 용산 미군기지와 국립중앙박물관의 드넓은 녹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용산역을 중심으로 하는 용산차량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 중 용산차량기지는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돼 최첨단 업무 빌딩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한강 역시 한강르네상스라는 한강변 개발을 서울시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에 따른 혜택도 기대되고 있다. 주목되는 내용 중 하나가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대한 향후 개발 방향이다. 현재 거론되는 바로는 서울에서 전무후무할 대규모 공원을 만들 예정으로 그 혜택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용산 민족공원의 첫 시작=용산 파크타워 설계에는 이미 미군기지 이전 후의 대규모 공원 계획의 일부가 포함돼 있다. 파크타워 북쪽 부지에는 용산구청 측에 기부채납된 도시계획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파크타워를 두 개 필지로 나누어 그 사이로 20m 도로가 지나고 있는데 이는 향후 공원 개발계획과 연계돼 가칭 용산민족공원에 직접 인접한 아파트단지가 된다는 의미다.
 

▲최고 입지에 최고 시설 도입=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은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답게 고품격 시설을 사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넓은 단지 입구에 누드 엘리베이터와 게이트 구조물을 설치해 아파트 단지의 상징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주민 편의성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지하 주차공간으로 들어가는 곳에는 둥근 공간을 개방시켜 놓아 쾌적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의 주차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주차공간의 천장 부분은 당초 민무늬 형태를 도입하려 했으나 공사 마지막 특화 단계에서 별도의 조합 부담없이 올록볼록한 모양의 와플 천장으로 바꾸어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벌써부터 유명 연예인들과 인근 용산 미군기지의 군인 등 주변 지역에서 좋은 주거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수령 326년 은행나무=조경의 핵심은 단지 중앙에 위치한 326년 묵은 은행나무다. 규모는 나무높이 28m, 둘레 2.4m로 오랜 시간에 의해 길러진 은행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범상치 않다. 이 은행나무는 1981년에 보호수로 지정돼 용산구의 보호 및 관리를 받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용산구청은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은행나무 존치’를 사업인가 조건으로 내걸었다. 조합 측 역시 향후 단지 명물이 될 것이라며 구청 측의 존치 요구를 받아들였다. 시공 과정 중에서 조합 측은 전문 수목관리업체를 선정해 전담 관리했다. 나무 주위에 20미터 높이의 보호대를 설치해 공사 진행 과정 중 발생되는 분진 등 피해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은행나무는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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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y 사이클 공법으로 주거명작 실현”
 

정병원 
삼성건설 소장
 

정병원 소장은 용산 파크타워 입주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현장소장으로서 그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팰리스에서 공사팀장으로 근무하다 승진발령 받았다. 현장소장으로서 자질은 이미 검증받았다. 작년부터 상복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 회사 대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사내에서는 기술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첫 작품’ 준공 소감은=용산에서도 최고 입지에서 공사 관리를 맡게 돼 고마움을 느낀다. 그 보답의 일환으로 많은 노력을 쏟은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세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외부공간의 특화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와플천정, 호텔식 로비, 주민 커뮤니티 시설, 보호수가 어우러진 조경 공간 등이 대표적인 증거다.
 

▲326년 된 은행나무 보호 방법은=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를 살려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었다. 시공 전부터 보호수 주변 토질의 구조를 검토하는 등 면밀한 사전검토를 통해 가장 적합한 공법으로 시공했다. 공사 기간 중 수목이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했다. 계획은 공사 초기부터 수립되었으며 수목보호 전문 업체를 선정해 주기적으로 관리했다. 
 

▲용산 파크타워 시공 과정에서 도입된 새로운 기술이나 시공 방법 등이 있다면=기준층을 중심으로 3일에 한 개층이 올라가는 ‘3 Day Cycle 공법’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대폭 줄이면서 절약한 시간으로는 마감재 및 단지 특화, 조경 등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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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시스템으로 웰빙라이프 제공”
 

이명근 
현대건설 소장
 

이명근 소장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건설경험을 갖고 있는 건설 베테랑이다. 82년 이라크 사마라 주택단지에서 공무과장 역임,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CM 단장을 거쳐 정릉 힐스테이트3차 아파트 현장소장에 이어 이번 용산 파크타워 현장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공사로 인해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용산파크 타워 자랑 한 마디=용산 파크타워는 첨단 타워형의 외관이 보여 주듯 용산의 랜드 마크로서 손색이 없고 뛰어난 조망과 풍부한 일조량, 주변공원과 어우러지는 단지내 대규모 테마공원 및 아파트 내부 첨단 각종 시스템 등 최고의 웰빙 라이프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용산 파크타워 시공 과정에서 도입된 새로운 기술이나 시공 방법 등이 있다면=구조전문가에 의한 도면 검토 및 철근가공조립 상세도의 작성을 통해 품질확보 및 시공성 향상과 함께 철근 손실 최소화로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또한 싱가폴 기준의 품질평가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협력업체의 자발적 품질의식 제고를 통한 고품질 시공을 유도했다.
 
▲조합원들에게 한 마디 하면=향후 용산 국제업무단지 개발과 대단위 공원 조성으로 강북을 대표하는 신흥 최고급 주거지로 더욱 급부상할 용산 지역에서 파크타워는 명품주택으로서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최고 품질의 아파트가 되도록 공사 중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향후에도 고객만족을 위해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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