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의 내집마련 전략>변경된 주택청약 이해하기(7)
<박준호의 내집마련 전략>변경된 주택청약 이해하기(7)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8.05.0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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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17:42 입력
  
박준호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소신지원, 배짱지원도 많습니다=30점~40점대 범위 이상의 청약자들은 최상위 인기지구에 고(高)득점자들이 몰릴 경우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눈치작전도 예상된다. 반면 청약 고점자들이 최상위 인기지구를 위해 청약통장을 미뤄 사용하거나 아껴두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겁먹는 상황이 있다. 이럴 경우 예상외의 배짱지원으로 대어를 낚을 수도 있는 것이다.
 
▲지역우선제도, 30∼40점대의 히든카드도 있다=또한 지역우선공급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광교, 동탄, 송파 등의 유망지역이 이에 해당되고 가점제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청약전략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물량이 높은 곳으로의 주소이전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와 별도로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가점 50점 이상, 80년대 0순위 통장이다=가점이 50점을 넘게 되면 상위 6.38%안에 들게 되는데 이는 80년대 아파트 한 채가 프리미엄으로 오고가는 0순위 로또통장이다.
이 점수의 최상위 청약자들은 판교나 광교, 청라, 송파신도시 같은 인기단지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 즉, 눈높이를 높여도 된다는 얘기다.
 
▲하향지원, 장학금 받고 입학하기=하지만 소득이 적고 여유자금이 부족하다면 중대형평형 청약예금 예치금을 낮추거나 중소형으로 하향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85㎡초과는 대부분 고가주택으로 DTI(총 부채상환비율) 40%규제를 받고 채권입찰액이 우선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중소형 평형에 청약하는 것도 최상의 선택일 것이다.
예치금을 올리는 경우에는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낮추는 경우는 바로 낮추는 평형으로 청약이 가능한 이점도 있다.
 
▲사상 첫 가점제, 인천 논현지구 이후의 학습효과=지난해 9월 17일 청약가점제 실시이후 사상 첫 번째 가점제 시행아파트가 인천 논현지구에서 나왔는데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어선 결과로 통장소지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하향 안정지원, 중위권대학 입시와 똑같다=우선 부동산초보자는 반드시 국민주택규모(85㎡) 초과분과 국민주택규모(85㎡) 이하분으로 구분하여 검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즉, 논현지구에서 국민주택규모 이하(보통 34평형)는 최저 44점에서 최고 69점으로 지원했는데 중위권대학 입시와 조금도 다른 점이 없다.
이는 수도권지역에서의 예상 커트라인 35점보다 9점이나 높은 결과로 나타났으며 그 주요 원인으로서는 인천지역 거주자들이 합격을 위한 하향안정지원으로 풀이된다.
주변 현장분양전문가들은 논현지구 내 마지막 물건이며, 인천지역 우선공급물량이 30%로 축소됨에 따라 하향 안정지원하자는 결과로 결국예상보다 높은 커트라인임을 자인하고 있다.
 
▲잘 못쓰면 최고 10년간 피박 쓴다=첫 청약가점제 적용 대상이었던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일반 분양 당첨자 567명 가운데 11%인 66명이 부적격자로 적발되었는데 주택 보유자가 무주택 신청을 한 경우가 48명, 청약가점을 잘못 계산했거나 허위 기재한 경우 8명, 재당첨 금지 규정위반과 1순위 자격 미달자가 각각 5명이었다.
기존 청약제도에서도 부적격 당첨은 있었지만, 이처럼 당첨자의 10% 이상이 무더기로 적발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써 이는 새 청약제도의 가점 산정 방식과 무주택자 판단 기준 등이 너무 어렵고 복잡해 청약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가점제에서 청약 내용을 허위 기재해 당첨되는 경우,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당첨 무효와 함께 길게는 10년까지 재당첨이 금지된다.
 
▲대학입시와 너무나 흡사한 청약가점제
-서울에 있는 대학은 모두가 서울대학교이다.
서울과 서울인근지역 안에 있는 주택은 모두가 서울주택이다. 대학별로 인기학과가 있듯이 지역별로 강남같은 명품단지가 있다.
-서울대학교를 못가면 비수도권의 대학이라도 가자.
인기나 명품도시에서 당첨이 힘들면 짝퉁도시라도 가라. 도전지역의 점수를 확실하게 읽고 있자.
-그래도 웬만한 점수는 나와야(50%) 대학다운 대학에 간다.
수도권에서는 30점(43%)을 단지다운 단지의 카트라인으로 보자. 즉 소신지원과 배짱지원이 분기점으로 보자.
-상위권 수능점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소신지원 하자.
가점 점수가 높은 사람은 명품단지에 소신지원 하라. 한번 잘못 계산한 점수 5∼10년을 후회한다.
-대학은 한번 잘못하면 1년을 재수해야 한다.
잘못 사용한 통장 10년을 재수해야 한다. 재당첨 금지기간이 10년이다.
-인기학과가 항상 커트라인이 높은 것은 아니다.
소신지원하다 보면 외의의 결과가 나온다. 경쟁률이 높을 거라는 지역, 항시 가점이 높은 것은 아니다.
-지방대학은 장학금도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특혜도 많더라.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이 쉽게 된다.
-장학금입학도 있다.
공공택지에서 감정가 이상에 낙찰된 택지에서 전매제한이 없는 보너스 단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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