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에 도전한다.
지난 19일 강동구청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가격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내달 3일 마감되며, 착수일은 선정 후 90일 이내다.
삼익그린2차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곳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정비구역을 지정해 추진위를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곳은 도정법이 제정되기 전 구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개발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정비구역(아파트개발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아파트지구개발사업은 도정법이 제정되기 전 구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른 제도다. 주택건설촉진법에서는 개발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추진위를 설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청은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진위원회 승인을 거부하는 처분을 내려 추진위는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도정법 부칙에 따라 삼익그린2차아파트의 정비구역이 지정됐고,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추진위 구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삼익그린2차 재건축사업은 강동구 명일동 15번지 일대 구역면적 12만6천870㎡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은 지난 1983년 12월 입주한 18개동, 최고 15층, 2천400가구 규모의 대형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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