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B구역·광천동·수성1지구… 조단위 사업장 물밑 수주전
장대B구역·광천동·수성1지구… 조단위 사업장 물밑 수주전
지방 대어급 누가 잡나
  • 최진 기자
  • 승인 2022.03.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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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예상공사비 1조원을 상회하는 지방 대어급 정비사업장에 대해서도 수주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디에이치’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지방 수주전에서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다.

먼저, 대전 재개발 최대어인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자 재선정 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원에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2천90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앞서 진행된 시공자 선정 입찰에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운 현대건설이 단독응찰해 사실상 새 시공자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더불어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도마·변동 일대에도 시공자 선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도마변동4구역(3천200가구)·5구역(2천874가구)·13구역(3천가구)도 사업속도에 맞춰 연내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 재개발 최대어인 광천동 재개발사업도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해 경쟁사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원 42만5천984㎡ 부지에 지상 33층 규모의 공동주택 53개동 5천611가구를 짓는 초대형 사업장이다. 총공사비도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지방 재개발사업의 최대 현장이다.

대구 수성1지구 재개발사업에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아크로’가 제안됐다. 해당 사업은 수성구 수성동1가 일원에 지상 30층 2천197가구를 신축하는 정비사업이다. 오는 27일 시공자 선정총회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으면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대규모 아크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주요 지방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이 저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꺼내들면서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서울 한강변과 강남권에서만 적용된 하이엔드 브랜드를 무분별하게 꺼내들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치는 물론, 자사의 일반 브랜드나 심지어 건설사의 이미지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의 대어급 정비사업장은 물론, 리모델링과 소규모 정비사업에도 하이엔드 브랜드가 등장해 사실상 브랜드 도입 기준이 모호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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