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시공자 대부분 수의계약... 경쟁입찰은 15곳
재개발 재건축 시공자 대부분 수의계약... 경쟁입찰은 15곳
출혈경쟁 기피하는 건설사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2.08.0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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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올 하반기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핵심지역에서 시공자 선정에 나서지만, 싱거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반기 대부분 사업장에서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시공자 선정에 나선 현장(리모델링 포함)은 총 120곳이다. 이중 경쟁구도로 시공자로 선정한 사업지는 약 1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건설사간 경쟁이 펼쳐진 현장은 단 두 곳뿐이다. 

세부적으로 안양 관양현대 재건축사업과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이는 건설사들이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는 현장이 많았던 만큼 서로 경쟁을 기피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조합들이 책정한 예정공사비가 낮아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자주 펼쳐졌을 만큼 수주전 열기가 뜨거웠지만, 올해는 핵심현장조차 줄줄이 유찰의 고배를 마시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급증하면서 출혈경쟁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도 떨어진 만큼 하반기에도 핵심현장에서 실제 경쟁이 펼쳐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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