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3B구역 경기 촉진지구 첫 조합설립… 역세권 프리미엄
소사3B구역 경기 촉진지구 첫 조합설립… 역세권 프리미엄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4.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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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3B구역 경기 촉진지구 첫 조합설립… 역세권 프리미엄
 
  
지지부진한 경기 촉진사업 이끌 기대주로 평가
사업진행 빠르고 일반물량 많아 개발이익 클듯
 


경기도 재정비촉진사업이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었다. 부천 소사재정비촉진지구의 소사본3B재정비촉진구역(조합장 박원진)이 경기도 내 재정비촉진구역 중에서 최초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재정비촉진지구를 26개나 지정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촉진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소사3B구역이 지난 1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함에 따라 경기 재정비촉진사업을 이끌 첨병 역할을 하게 됐다. 이 구역은 소사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부천시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경기촉진구역 중 첫 조합설립인가… 사업 빠르고 일반분양 많아 사업성 높아=소사본3B재정비촉진구역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111-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이 5만9천626㎡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지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대지면적  건폐율 18.26%, 용적률 250%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33층으로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1천114세대가 건립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9.9㎡ 94세대(임대) △59.94㎡ 96세대(임대) △59.92㎡ 248세대 △84.97㎡ 260세대 △416㎡ 416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계획은 향후 변경될 수 있다.
 
조합은 구역 내 전체 조합원이 약 44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은 임대주택 190세대를 제외하더라도 일반분양물량이 전체조합원 수보다 많은 약 480여 세대에 이를 전망어서 사업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구역은 빠른 사업추진으로 타 구역에 비해 분양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수의 구역에서 재개발이 추진되는 촉진사업의 특성상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면 청약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구역은 지난 1일 경기도 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최초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현재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박원진 조합장은 “경기도 내 촉진지구에서 최초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조합원들과 합심해 보다 성공적인 재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사역 인접… 교통 여건 우수하고 편의시설 밀집한 편리한 생활=소사본3B구역은 소사역세권에 입지해 있는데다 주변에 도로도 잘 갖춰져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우선 소사역이 걸어서 불과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구역 주변에 시내버스정류소가 다수 마련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또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로를 비롯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된 소사로, 여우고개로 등이 구역과 인접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자연·녹지 공간이 풍부하다는 것도 이 구역만의 특징이다. 구역 주변으로 성주산, 원미산 등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주산은 해발 200m로 높지 않은데다 산림욕장을 비롯해 각종 농원, 약수터, 사찰 등이 있어 가볍게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부천시 남부 수자원생태공원을 비롯해 소새울 공원, 괴안근린공원도 인근에 조성돼 있어 쾌적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역 주변에 형성된 상권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재래시장인 소사종합시장도 활성화돼 있어 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입도 용이하다.
 
이밖에 부원초교가 구역과 맞닿아 있으며 소사초교, 신학대학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양호하며 소사구청, 사회복지관, 각종 병원 등도 인접해 있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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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3㎡당 900만원선… 급매는 거래 활발
 
■ 현재 시세는
소사본3B구역은 타 구역에 비해 시세가 높지 않아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특히 급매물은 내놓기 무섭게 빠져 나간다고 설명했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소사본3B구역은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아 단독주택의 경우 대지지분을 기준으로 3.3㎡당 9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급매의 경우 800만원선 물건을 내놓고 있는데 매매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라의 경우 3.3㎡당 2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내놓는 물건이 거의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소사본3B구역은 사업 속도가 빠른데다 입지조건이 양호해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세에 비해 호가를 높게 책정하는 소유자들이 늘고 있어 실질적인 거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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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줄이고 아파트 고급화
상반기에 시공자 선정 마무리”

 
박원진  
소사본3B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장

 
“집행부의 노력만으로 가능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고 부천시도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경기도 최초의 촉진구역 조합인 만큼 정직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타 구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천 소사본3B구역의 박원진 조합장은 ‘경기도 재정비촉진지구 최초 조합설립’은 주변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겸손함을 보였다. 이러한 박 조합장의 겸손함이 조합원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위한 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처음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는데=집행부와 조합원, 행정청이 합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부천시에서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줬으며 조합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 경기도에서는 첫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촉진구역이라는 점에서 책임이 느껴진다.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타 구역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구역은 역세권에 위치해 있지만 주거환경은 매우 낙후돼 있는 상황이다. 70년대 조성된 계단식 택지로 인해 도로가 협소한데다 주차시설마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주차문제를 두고 이웃 간에 다툼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렇게 낙후된 우리 구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하는데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했다. 하지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몇 년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촉진계획이 발표돼 이제야 뜻을 이루게 됐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어느 구역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동의서 징구가 가장 힘들었다. 법적으로 75% 이상을 받아야 하지만 행방불명이거나 거주지가 불확실한 토지등소유자, 해외거주자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토지등소유자 전원에게 동의서를 받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인 만큼 반대하시는 토지등소유자도 있게 마련이다. 이런 토지등소유자들을 설득해 동의서를 걷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 다행히 추진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줘 단 시일 내에 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향후 사업 일정은=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니 다음 단계인 시공자 선정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협력업체인만큼 법적인 절차에 맞게 신중하게 선정할 방침이다. 오는 6월 쯤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시공자를 선정하게 되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사업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조합에서는 오는 2014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파트 건축시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최근 아파트가 고급화되면서 지나치게 공사비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파트의 고급화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무조건 많은 공사비를 들여 아파트를 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조합원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분담금 절감과 아파트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금까지 사업에 협조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업을 보다 투명하게 진행해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쾌적하면서도 생활하기에 편리한 아파트를 지어 조합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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