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삼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중단
부평 삼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중단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0.1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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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삼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중단
 
  
부평구청, 조합설립 취소

인천 부평 삼보아파트가 지난달 28일 부평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취소 통보를 받아 공식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부평구청은 조합설립 취소 통보에 앞서 지난달 22일 조합 임원을 불러 조합설립 취소 문제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합 임원이 불참해 결국 조합설립 취소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은 지난달 초 있었던 1차 청문에 이은 2차 청문이었다. 구청 측에서는 청문 절차를 통해 현재 조합 상황 및 향후 사업 정상화 계획 등을 들어볼 예정이었지만 결국 조합 임원은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청문 절차를 개시했지만 조합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아 결국 사업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조합설립을 취소했다”며 “만일 조합에서 사업정상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사업추진 대안을 제시했다면 구청에서도 조합설립 기간 연장에 대해 검토해 볼 수도 있었지만 취소 요구 민원 증가 및 조합 임원의 의지 부족 등의 이유로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삼보아파트는 지난 2008년 9월 코오롱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3월에는 건축심의까지 끝내 놓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1년 전부터 높은 분담금을 우려한 조합원들의 사업취소 요구가 증가하면서 사업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부터 조합원 탈퇴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최초의 조합설립 당시의 조합원 비율은 전체 구분소유자 630명 중 436명으로 69%의 주민들이 조합설립에 찬성했다. 그러나 지난달 조합설립 취소 시점에서 조합원으로 남아있는 주민은 239명으로 약 38%의 주민만 조합원 자격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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