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림-현대, 응암2구역 재개발 수주 3파전
롯데-대림-현대, 응암2구역 재개발 수주 3파전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0.06.15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대림-현대, 응암2구역 재개발 수주 3파전
 
  
적정 공사비 두고 ‘저가냐, 폭리냐’ 조합원 혼선
신한·유니빌·진흥정보, 정비업체 선정도 ‘삼국지’
 

서울 은평구 응암2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롯데-대림-현대건설(기호순)이 수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승자는 오는 19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 또 이날 정비업체도 함께 뽑는데 신한피앤씨-유니빌산업개발-진흥정보산업이 맞붙고 있다.
 

우선 3개사의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이주비 금융비용과 철거공사비를 포함한 3.3㎡당 공사비는 현대건설 359만원, 롯데건설 392만9천원, 대림산업 427만3천원 순으로 현대가 가장 저렴하다. 세대당 기본이주비는 현대 3억원, 대림 2억5천만원, 롯데 2억원 순이다.
 
문제는 현대와 대림의 공사비 차이가 3.3㎡당 68만3천원이나 되면서 적정 공사비에 대해 조합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3개사 모두 자사 공사비가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공사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의 경우 3개사 중에서 유일하게 대안설계를 명기하지 않아 ‘향후 설계를 변경해 조합원들에게 추가부담을 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공격을 당하고 있다. 반대로 대림은 3개사 중에서 공사비가 가장 비싸 ‘폭리 공사비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롯데는 세대당 기본이주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분담금 납부방법은 3개사 모두 입주시 100% 납부하는 조건이다. 다만 그에 따라 발생하는 금융비용의 경우 롯데는 도급공사비에 포함해 롯데가 부담하지만 현대와 대림의 경우 무이자 대여금으로 책정해 일정정도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이사비용의 경우 △롯데는 세대당 4천만원(무상 1천만원, 무이자 1천만원, 유이자 2천만원) △대림은 세대당 4천만원(시공자 선정 후 1천만원 선지급 : 무상지급 500만원, 이주촉진비 500만원) △현대는 세대당 3천만원(무상 1천만원, 생활안정자금 무이자 2천만원 중 가계약 후 500만원 선지급)을 각각 제시했다.
이밖에 정비업체의 경우 ㎡당 용역비로 신한피앤씨가 6천500원, 유니빌산업개발이 8천원, 진흥정보산업이 5천100원을 각각 제시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또 응암2재개발조합(조합장 권영주)은 이날 시공자 선정의 건을 비롯해 △철거용역업무 시공자 위임의 건 △시공자·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계약체결 위임의 건 △이사 해임의 건 등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은평구 응암동 36, 37, 53번지 일대에 위치한 응암2 재개발구역은 대지면적이 11만8천738.2㎡이다. 여기에 용적률 218.19%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3층 아파트 36개동 2천207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34.79㎡형 174세대(임대) △42.39㎡형 158세대(임대) △54.32㎡형 44세대(임대) △59.47㎡형 175세대 △59.75㎡형 620세대 △84.59㎡형 179세대 △84.82㎡형 739세대 △114.4㎡형 118세대 등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