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1구역 현장설명회 가보니…
자양1구역 현장설명회 가보니…
‘광진 랜드마크’ 기대감 고조… 건설사들도 군침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3.03.14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공자 선정 현장설명회에 총 12개 건설사 참여
현산·SK·포스코 등이 ‘관심’… 4월 19일 마감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이 올해 첫 시공자 선정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공공관리제도 시행으로 인해 수주물량이 바닥난 상황에서 오래간만에 등장한 ‘알짜배기’ 사업장이어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최고 3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데다가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광진구의 랜드마크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을 대체할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9일에 있을 입찰마감을 앞두고 건설사들마다 수주심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 12개 건설사 참석한 현장설명회 ‘북적’=시공자 선정에 나선 자양1구역이 지난 4일 가진 현장설명회에 총 12개 건설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현설에 참석한 건설사로는 도급순위 순으로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계룡건설산업 △현대엠코 △태영건설 등이다.


이후 참여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안내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일반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이며, 입찰참여 자격으로는 입찰보증금 6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납부한 업체로 정했다.


다만 입찰보증금 중 50%는 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건설사들의 부담을 다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건설사간의 컨소시엄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총 공사비는 1천712억320만원이며, 3.3㎡당 공사비의 입찰 상한가는 405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총 공사비는 2013년 4월 입찰일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이주비 및 유이자사업비 대여에 따른 금융비용은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다만 무이자사업비 대여금 이자 및 무이자사업비 이자 대납에 따른 금융비용은 포함하도록 했다. 또 공사비에는 철거와 관련된 제경비(석면처리비용 등)를 포함해야 한다.


부담금 납부시점 및 방법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의 비율을 20%:60%:20% 기준으로 하되 별도로 제시할 수 있다. 환급금 지급시점 및 방법 비율 역시 같다.
1차 합동설명회는 오는 5월 20일 개최할 예정이며, 2차는 2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진행하기 전에 개최할 계획이다.


▲현산·SK·포스코 등 3개사 ‘눈독’=업계에 따르면 현설 당시 총 12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포스코건설 등 3개사로 압축되고 있다.


이 중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꾸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재래시장과 접하고 있어 향후 민원해결 등이 부담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 광진구가 자양1구역의 사업시행인가를 내주면서 시공자 선정 후 구체적인 전통시장 존치 및 사업지역내 시장상인 보호대책 등을 강구해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전까지 제시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조합에서는 이번 시공자 선정 입찰을 진행하면서 참여 건설사들에게 민원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재래시장으로 인한 민원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은전 총무이사는 “입찰지침서에 재래시장에 따른 대안은 건설사가 제시하도록 입찰지침서에 삽입했지만 이는 필수 사항이 아니다”며 “시공자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보다 원활한 민원해결을 위해 제안을 받아보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수한 입지·사업성 양호… 최고 37층

 


■ 자양1구역 어떤 곳 인가서울 강남지역에서 광진구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한 자양1구역은 지하철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인접해 교통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빼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구역 내부는 노후주택들로 인해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왔다.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추진위 승인을 받는 등 재건축사업에 초석을 쌓아왔다. 이후 조합원들이 스스로 똘똘 뭉쳐 약 3년만인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왔다. 게다가 조합원간의 분쟁도 거의 없는 정도다. 어느 사업장이나 다 있는 조합설립인가 무효소송만 제기된 상태인데, 2심까지도 조합이 승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사업성을 극대화시켜 조합원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계획도 세우고 있어 조합원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키우고 있다. 이곳은 3만9천608㎡의 면적에 용적률 297.8%를 적용, 지하2층~지상37층 아파트 6개동 규모로 총 841가구를 짓는다. 이에 따라 재건축 후에는 광진구를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구역 인근에는 대형쇼핑몰인 스타시티가 인접해 있는데 이곳에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이 입점해 있어 편리한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건대상권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한강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등이 가까이 있다. ------------------------------------------------------------------------------- “공사비 상한가 3.3㎡당 405만원시공자와 서로 ‘윈-윈’에 총력” ▲김태식 조합장 / 이은전 총무이사

그동안 자양1구역은 김태식 조합장(左)과 이은전 총무이사(右)가 단짝을 이뤄 추진해 왔다. 특히 자양동 토박이로 살아온 만큼 조합원 개개인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자양1구역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는데, 소감은=먼저 우리 구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석해 준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고맙다. 부동산 경기가 좋은 않아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를 기피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미 접한 상황에서 뜻밖의 결과에 안도감이 든다. 이제 결정은 현설에 참석한 건설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시공자 선정을 위해 전체 조합원들이 기다린 만큼 결과도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공자 선정절차를 추진하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투명성에 중점을 뒀다. 일반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많은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뒀다. 공사비의 적정성을 검토해 조합원은 물론 건설사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결정했다. 그만큼 특정 건설사와의 유착이 없었다는 뜻이다.


▲재래시장에 대한 건설사들의 부담이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대책은=그동안 우리 구역은 사업을 추진할 당시부터 재래시장에 대해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해 왔다. 또 수차례에 걸친 현황분석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 세입자가 불과 20명 정도여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시장 통로가 15m로 늘어나고 개발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물론 맞은 편 상인들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 않다. 따라서 조합의 노력과 향후 시공자의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시장으로 인한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입찰지침서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구역은 공사비 상한가로 3.3㎡당 405만원으로 책정했는데 결코 싼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건설사든지 공사비를 산정할 때에는 미분양에 따른 리스크 등을 감안해 책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구역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 게다가 입지조건이 인근의 어느 사업장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심지어 시공자 입장에서는 광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입찰보증금 60억원 중에서 절반은 보증보험증권으로도 제출이 가능하다. 다만 시공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현금으로 전환하는 기간은 협의를 통해 조율할 방침이다.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데 시공자에게만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입찰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우리 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된다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 입찰마감까지 4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남아 있다. 그동안 충분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최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해주길 바란다. 또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달라. 서로간의 의견을 공유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그동안 묵묵히 집행부를 믿고 협조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이번에 시공자 선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곧바로 관리처분계획 절차에 돌입하겠다. 이를 통해 개발이익을 공정하게 배분하도록 노력하겠다. 안심하고 끝까지 집행부를 응원해 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