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 ‘재시동’
구로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 ‘재시동’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3.03.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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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공 위한 전략수립 용역 착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재정비촉진사업이 재시동될 조짐이다. 구는 가리봉동을 구로디지털단지의 배후도시로 조성하는 ‘가리봉동 재정비촉진사업’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이 아니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제 하에 대안을 찾기 위한 ‘전략수립 용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미 지난달 27일 LH, 주민대표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까지 마쳤다. 용역기간은 총 9개월로 2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사로 (사)한국지역개발학회, ㈜수성엔지니어링, ㈜지앤오플래닝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정 선정됐다.

앞으로 이들 회사는 사업여건 변화에 따른 수요 재분석을 토대로 사업추진 전략수립과 사업추진 대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의 개략적인 개별 추정분담금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취합·분석하는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용역에는 과거 사업계획 수립만을 위해 진행하던 도시계획 전문회사 위주의 용역 관행을 떠나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학술단체와 도시계획 전문회사, 마케팅 전문회사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리봉동 사업에 대한 학술적·기술적 그리고 부동산시장 상황까지를 총 망라한 조사·검토로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만들어 9월쯤 용역수행 결과를 토지 등 소유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학계 최고의 전문 교수진과 전문업체로 구성된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행으로 주민들에게 신뢰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이 사업성 분석과 타당성 조사가 아닌 만큼 가리봉동 사업의 성공 대안을 제시하는 용역이 될 수 있도록 용역관계자에게 거듭 당부했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LH도 “이번 용역을 통해 중단돼 있는 가리봉사업의 방향을 찾을 것”이라며 “용역 과정 및 결과에 있어서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33만2천929㎡(10만700여평)를 상업·업무·주거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003년 서울시 시범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뒤 LH가 사업시행자로 진행돼 사업을 진행했지만, LH의 재정악화와 부동산 침체 등의 이유로 지난 2010년부터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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