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광진구 랜드마크’ 자양1구역 군침
건설사들, ‘광진구 랜드마크’ 자양1구역 군침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3.03.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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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SK건설 등에서 참여 검토
올 ‘첫’ 대형 건설사간 치열한 접전 예고

 


서울지역에서 올해 첫 시공자 선정에 나선 광진구 자양1구역의 시공권을 누가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가진 현장설명회에 총 12개 건설사가 대거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현설 참여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이 자양1구역(조합장 김태식)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자양1구역 재건축조합의 이은전 총무이사는 “최근 들어 SK건설 관계자로부터 사업조건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경우에도 예전부터 자체적으로 관리하던 사업장이어서 수주심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당초 예상과는 달리 SK건설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설 이후 자양1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사업성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는 이르지만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현대산업개발도 자양1구역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우리는 자양1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오랜 기간 관리해 왔기 때문에 조합원들과 시장상인들의 성품을 어느 건설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광진구내 노른자위 사업장인 만큼 대형건설사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아직까지 드러내지 않고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사실상 수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달 19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는 자양1구역에서 오랜만에 대형건설사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비는 1천712억320만원이고, 3.3㎡당 공사비 상한가는 405만원이다. 한편 이곳은 3만9천608㎡의 면적에 용적률 297.8%를 적용, 지하2층~지상37층 아파트 6개동 규모로 총 841가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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