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흥주공 재건축, 시공자 선정 ‘초읽기’
성남 신흥주공 재건축, 시공자 선정 ‘초읽기’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3.10.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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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현산·포스코·롯데·SK 등 ‘눈독’

지난달 조합설립… 총 4,200가구 신축

 


대형 건설사들이 성남 본시가지의 신흥주공에서 한판 시공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신흥주공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조만간 시공자 선정 총회를 진행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4천가구가 넘는 초대형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규모로 봐도 단독 시공자로는 불가능해 벌써부터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성남 신흥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용석)이 지난달 25일 성남시로부터 정식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그동안의 내부 혼란을 일단락 짓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시공자선정 총회는 내달 30일로 잠정 결정해 놓았다. 앞서 이달 18일에는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시공자 입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공자선정 총회를 내년으로 넘기지 않은 이유는 최대한 많은 시공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조합의 시공자 유인책이다. 경기침체가 다소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건설사 내부 지침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그나마 건설사들이 최근 수주 분위기를 이어나갈 때 신흥주공도 동참하려는 것이다. 김용석 조합장은 “신흥주공 입찰에 한 개사의 건설사라도 더 참여시키기 위한 조합의 노력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공사 참여 구도는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롯데건설과 SK건설이 후발 주자로 나서 3강 2중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도 신흥주공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신흥주공의 향후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줘 분양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최근까지 성남 본시가지 내 LH의 순환정비방식의 오작동으로 사업추진이 되지 않아 시끌벅적하지만, 신흥주공만큼은 특별한 사업장으로 분양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미 몇 개 건설사는 내부 수주심사를 통과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주공은 현재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위례신도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위례신도시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파급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성남시 역시 신흥주공을 성남시의 관문으로 규정해 신흥주공 부지를 활용, 대규모 교통광장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합은 또한 향후 신흥주공의 재건축사업 콘셉트를 ‘젊은 친환경 아파트단지’로 규정하고 중소형 주택을 위주로 젊은 층이 모여 사는 활력 넘치는 주거단지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현재 개략적인 사업계획은 3천907가구로 규정돼 있지만, 시공자 선정 후 설계변경 과정을 거쳐 중소형 주택 증가를 통해 4천200가구로 가구 수 확대를 추진한다. 아파트에는 경사지를 활용해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도 도입할 예정이어서 성남 주거단지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흥주공은 지하철 8호선 산성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이어서 교통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자동차 교통로도 우수해 서울 및 수도권에 직장을 갖고 있는 젊은 층들의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조합은 신흥주공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성남 본시가지 최초의 혁신학교로 지정해 교육열 높은 젊은 부모들의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 “중소형 위주 활력 넘치는 단지 만들것”
김용석 

성남 신흥주공 조합장


김용석 조합장은 신흥주공을 재건축해 젊은 층들이 모여 사는 활기 찬 친환경 아파트단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젊은 층들의 활력이 합쳐진다면 살기좋은 아파트단지로 만들어져 자산 가치가 커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파트를 추진하는 이유는=신흥주공이 추진하는 위례신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이다. 신흥주공에 인접한 곳에 위례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데, 위례신도시는 젊은 사람들의 도시라기 보다 넉넉하고 안정된 사람들의 도시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만 연세 드신 분들이 모여 사는 동네라는 얘기다. 그러나 신흥주공은 젊은 단지를 지향한다. 주택구입이 쉬운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단지를 건립하려는 이유도 젊은 집주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단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젊은 층들이 모여 살아야 단지를 꾸미고 가꿔나가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단지가 된다.


▲신흥주공의 자랑을 한다면=최고의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과 붙어 있는 초역세권이다. 젊은이들이 서울 또는 수도권 어디든 손쉽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자랑할만하다. 신흥주공은 영장산공원내에 위치해 있는데 수 만평의 공원이 아파트단지를 감싸고 있다. 수 만평의 자연공원을 아무 댓가없이 신흥주공 주민의 전용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파트단지 바로 뒤에 있는 약수터에서 약수물을 길어 마시고, 놀이터와 운동시설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


▲성공적인 일반분양을 위한 준비는=신흥주공은 가구 수 제한없이 건축이 가능하다. 이재명 시장께서 신흥주공과 통보8차 간의 결합개발 조인식에 참석해 ‘한 사람의 주민이라도 더 정착시키기 위해 시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해 도울테니 인구밀도에 구애받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신흥주공은 향후 시장 상황을 정확히 사업계획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분양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나아가 교육환경 개선에도 나서 아파트단지 인근에 있는 신흥초교를 성남 본시가지 최초의 혁신학교로 만들 계획도 추진 중이다. 교육열이 높은 젊은 부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다면 분양 성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200여 세대의 테라스하우스와 50여 세대의 펜트하우스 건립 등으로 다양한 유형의 주택단지를 조성해서 아파트단지의 품격을 높인다면, 훌륭한 분양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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