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주공 시공권 두고 현산·포스코·롯데-SK·코오롱 ‘2파전’
신흥주공 시공권 두고 현산·포스코·롯데-SK·코오롱 ‘2파전’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3.11.14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3㎡당 공사비 랜드마크 418만원·스마트 413만8천원

 


한동안 신축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성남 본시가지의 공급 물량으로 시공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신흥주공의 시공권 경쟁구도가 결국 현산·포스코·롯데의 ‘랜드마크사업단’과 SK·코오롱의 ‘스마트사업단’으로 일단락됐다.
신흥주공재건축조합(조합장 김용석)은 지난 8일 시공자 입찰을 완료한 결과, 랜드마크사업단과 스마트사업단 두 개 사업단이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안내용은 겉으로 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조합이 작성한 사업참여제안서 비교표에 따르면 공사비에서는 스마트사업단이 저렴하지만, 다른 사업조건에서는 랜드마크사업단이 낫다.


공사비에서는 스마트사업단이 철거 및 잔재처리비를 포함, 3.3㎡당 413만8천원(부가세 별도)을, 랜드마크사업단이 같은 조건에서 3.3㎡당 418만원(부가세 별도)을 각각 제시해 스마트사업단이 다소 앞섰다.


하지만 공사기간과 조합원분담금 납입 조건 등에서 랜드마크사업단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 랜드마크사업단은 공사기간을 37개월을, 스마트사업단은 38개월의 조건을 내놨다. 분담금 납입조건도 랜드마크사업단은 ‘입주시 일시 납부’ 조건을 제시했지만, 스마트사업단은 ‘계약시 10%·중도금 60%·잔금 30%’의 조건에 그쳤다.

사업비 무이자대여 항목에서도 랜드마크사업단은 1천380억원을 제공하는데 비해, 스마트사업단이 1천230억원을 제시해 차이를 보였다. 조합원에게 지급할 기본이주비도 랜드마크사업단은 평균 1억6천500만원이지만, 스마트사업단은 평균 1억5천만원이다.


다른 주요 항목들의 제안 조건 내용은 양 사업단 모두 동일하다. 토질여건에 따른 추가부담금 조정이 없고, 조합원 이사비용은 가구당 500만원이며, 이주 8개월·철거 4개월 등의 이주철거 기간 등의 조건이 같다.
조합은 입찰이 성립됐으므로, 예정대로 시공자선정 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도급제로 진행하는 시공자 선정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입찰이 성립됐으므로 총회는 예정대로 11월 30일 개최된다”고 말했다.


성남 신흥주공 재건축사업의 신축 계획은 총 4천113가구로 단지 전체가 중소형 가구 위주로 만들어진다. 면적별 가구수는 △57㎡형(23평형) 200가구 △59㎡형(25평형) 1천278가구 △65㎡형(27평형) 1천483가구 △84㎡형(33평형) 866가구 △112㎡형(43평형) 65가구 △펜트하우스 112㎡형(43평형) 59가구 △테라스하우스 84㎡형(29평형) 162가구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