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 시총, 한달새 940억 빠져
강남3구 재건축 시총, 한달새 940억 빠져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3.12.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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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재건축의 시가총액이 한 달만에 940억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99조8,450억원에서 99조7,197억원으로 1,253억원 감소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7조8,810억원에서 77조7,595억원으로 1,215억원 감소했고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8조4,390억원에서 58조3,448억원으로 942억원 줄었다.

실제 지난 11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17%, 서울 -0.23%를 기록했다. 거래시장이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건축 시장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55%를 기록하며 10월(0.4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8·28대책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값이 올랐지만 후속 법안 통과가 지연되자 매수문의도 크게 줄었다.

개포동에 위치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매물이 급매물로 나오지만 매수자들은 더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호재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11월 개포동 주공4단지의 조합설립승인이 이뤄졌지만 개포동 주공3단지 42㎡가 한 달 사이 2,000만원 하락한 6억6,500만~7억1,000만원, 주공4단지 50㎡가 1,500만원 하락한 7억2,000만~7억4,500만원으로 바뀌었다.

이 기간 강동구 역시 -0.29%로 지난 10월(-0.10%)보다 하락폭이 컸다. 고덕동 및 명일동 일대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대우건설과 시공사 본 계약을 체결한 고덕동 주공2단지는 나머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SK건설의 본 계약이 미뤄지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59㎡가 1,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가 25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1,000만원으로 내려갔다.

송파구도 -0.14% 약세로 돌아섰다.

11월초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한 잠실동 주공5단지는 현재 조합설립 신청 접수가 들어간 상태로 12월 중 처리될 예정이지만 11월말에 들어선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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