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GS-대우-롯데 ‘삼파전’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GS-대우-롯데 ‘삼파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03.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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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429만8천원 VS 대우…436만4천원
이달 28일 시공자 선정총회서 승자 낙점



기존 시공자와 계약해지 이후 재선정 절차에 나선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의 시공권을 놓고 대형건설사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종 승자는 오는 28일 단지 인근에 위치한 중흥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인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정기춘)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3곳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각사의 입찰제안서를 비교해보면 GS건설은 3.3㎡당 공사비로 429만8천원을, 대우건설은 436만4천원을, 롯데건설은 435만8천원을 각각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GS건설이 28개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32개월로 정했다.


분담금 납부조건은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주시 100%로 동일하다. 다만 GS건설은 이자후불제를, 대우건설은 무이자를 각각 적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이사비용도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세대당 1천만원씩 지급하는 조건으로 동일하다.


이에 반해 롯데건설은 분담금 납부조건을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정했고, 이사비용도 300만원만 지급하는 조건이어서 다소 불리하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무이자 대여 한도 부문에서는 GS건설이 755억원 내에서 37개 항목을, 대우건설이 무제한으로 24개 항목을, 롯데건설은 27개 항목을 각각 인정받았다.


기본이주비에서도 각사가 제시한 조건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기본이주비로 평균 2억9천만원에서 4억4천만원을, 대우건설은 3억원에서 4억5천만원을, 롯데건설은 2억7천만원에서 3억원을 각각 지급하는 조건이다.


조합운영비로 GS건설은 2천780만원을, 대우건설은 2천500만원을, 롯데건설은 2억3천만원을 각각 지급키로 했다.


공사비 산정시점은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2017년 4월, 롯데건설이 2017년 3월로 큰 차이는 없다. 이주기간과 철거기간 역시 GS건설 6개월·4개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각각 6개월·3개월로 대동소이하다.


정기춘 조합장은 “불안한 시장상황에서도 우리 단지를 수주하기 위해 입찰해 준 건설사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열릴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선택해 준 시공자와 함께 성공적인 재건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덕주공6단지는 지난 2010년 175%의 파격적인 무상지분율을 제시했던 두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두산건설이 사업비 지원 중단 등 계약사항을 위반하자 조합은 지난해 8월 정기총회에서 두산건설과의 가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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