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
부평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
인천 재개발 첫 임대비율 5% 적용… 사업 ‘순항’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07.16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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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252가구→73가구로 축소
조합원 1인당 1,100만원 수익 예상

지난 5월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재개발 임대주택 건립비율을 0%로 결정한 이후 이를 적용한 첫 사례지가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평구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인천시는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의 임대비율을 기존 17%에서 5%로 대폭 완화시켰다.

이에 따라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당초 계획했던 임대주택의 일부만을 남겨둔 채 나머지를 모두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타 구역들과 달리 비교적 순조로운 사업추진을 보였던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이번 임대비율 완화 수혜에 힘입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비율 기존 17%→5%로 대폭 하향

부개서초교북측구역(조합장 차삼기)이 임대주택 비율을 기존 17%에서 5%로 대폭 낮추면서 재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지난 5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17%였던 재개발 임대비율을 아예 없앴다. 침체돼 있던 관내 재개발구역들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가 내놓은 특단의 조치인 것이다.

대신에 지자체장이 5% 범위 내에서 임대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구역내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장의 권한으로 임대주택 건립을 일정 정도만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지난 3일 부평구청은 이러한 내용으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을 변경·고시했다. 인천시내 첫 적용 사례다.

이에 따라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당초 252가구였던 임대주택을 73가구(5.03%)로 대폭 낮춰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임대비율 완화로 조합원 1인당 1천100만원 이익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임대비율이 대폭 하향됨에 따라 사업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사업일정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계획했던 임대주택을 일부만 남겨놓고 나머지를 모두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다 임대비율 완화가 사업추진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된 임대주택의 경우 공공이 인수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때 인수비용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보니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임대비율이 낮아지게 되면 그만큼 일반분양분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업성 개선에 효과에 큰 도움이 된다.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번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조치를 통해 약 100억원 이상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현재 860여명 조합원별로 나누면 1인당 1천100만원의 추가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합은 예상하고 있다.

▲분양성 높인 설계로 사업성 극대화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최적화된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변경된 정비계획을 토대로 작성한 설계개요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 일대에 위치한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역면적은 7만6천157.3㎡이다. 여기에 법적 상한용적률 249.95%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5층 규모의 아파트 총 1천559가구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 중 73가구만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전체 조합원 수가 860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임대주택과 법적상한용적률 적용에 따른 장기전세주택을 제외하더라도 약 570가구 정도를 일반분양할 수 있어 사업성이 우수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향후 분양성을 고려한 중소형 위주의 주택유형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36㎡A~B 252가구(임대 73가구) △49㎡ 20가구 △51㎡ 64가구 △59㎡A~C 534가구 △74㎡A~C 236가구 △84㎡A~B 453가구 등이다.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이러한 내용으로 조만간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초에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오는 2017년 4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공은 지난 2012년 6월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된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이 공동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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