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1구역 조합원들 막판 시위... 문화재 해법에 한 몫
복산1구역 조합원들 막판 시위... 문화재 해법에 한 몫
시청 앞 집단행동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2.03.0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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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복산1구역 조합원들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열린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간, 시청 앞으로 몰려가 조속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00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음에도 불구, 14년째 심의만 받고 있는 재개발사업 현실에 분노한 조합원들이 시청 앞에서 문제 해결을 요구한 것이다.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조합원 260여명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는 ‘복산1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조속한 심의 통과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 모인 조합원들은 “이젠 죽을 수는 있어도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 “부산시는 책임져라”는 주장을 내놓으며 부산시와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해법 마련을 요구했다. 

복산1구역 재개발사업은 동래구 구도심에서도 입지적 여건이 탁월한 요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십수 년 간 재개발사업이 막혀 지금은 부산 내 대표적인 슬럼가로 전락해 가고 있다.

지역 곳곳이 1960~1970년대 도시구조 그대로 방치돼 도시가스와 상하수도라는 사회적 혜택에서 배제되고,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손수레조차 들어갈 수 없는 골목길이 산재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집들도 부지기수라는 게 조합원들의 설명이다. 구역 내 폐ㆍ공가가 300여 채나 된다는 것은 복산1구역 상황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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