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U-서비스 시티로 부활… 경기뉴타운 선도
소사, U-서비스 시티로 부활… 경기뉴타운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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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0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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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U-서비스 시티로 부활… 경기뉴타운 선도 
 
  
재개발 14·도시환경 10·도시개발 1곳 설정
‘걷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콘셉트로 개발
 
 

 

부천시 소사지구가 경기도 재정비촉진지구 중 최초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3월 11일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소사 재정비촉진계획을 심의해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기도 및 부천시는 보완 작업을 거쳐 1일 촉진계획을 도보에 고시했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소사 촉진지구는 재개발구역 14곳, 도시환경정비사업 10곳, 도시개발사업 1곳 등 총 25곳이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설정됐다. 또 개발 후 25개 구역에 총 3만1천110세대가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사지구는 경기도 재정비촉진지구의 선도 주자로 현재 진행 중인 타 지구의 표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소사본11B, 촉진지구 최대 규모=소사촉진지구의 전체 재정비촉진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소사본11B구역이다. 구역면적이 27만2천661㎡로 신축 가구수만 3천422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구역이다. 소사지구의 재개발사업 중 소사본11B구역에 이어 괴안11B구역이 14만1천605㎡로 뒤를 잇고 있다. 또 소사본5B구역(13만6천826㎡), 소사본4B구역(13만3천883㎡), 괴안10B구역(13만2천158㎡)이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 중에서는 소사본9-3D구역이 5만7천795㎡로 가장 큰 규모이지만 개발 후 주택이 신축되지는 않는다. 소사지구의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은 괴안7D(2만4천137㎡)를 제외하고 모두 1만평이 넘는 규모를 보이고 있다. 다른 곳의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비교해 봤을 때 모두 비교적 큰 구역이다.
 

▲경관 및 스카이라인은 어떻게=소사 촉진지구의 경관형성 기본 방향은 △자연과의 조화 △도시활성화 고려 △차별화된 도시경관 형성 △상위계획 및 경기도 지침 수용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자연과의 조화 부문에서는 지형과 조화된 스카이라인 및 녹지 속의 주거지경관이 창출된다. 도시활성화 고려 측면에서는 휴면스케일의 활력 있는 가로 분위기를 형성하게 되며 차별화된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조화롭고 균형있는 도시미관이 창출된다.
 

스카이라인은 전체적으로 지형과 가로에 접한 구역을 고려해 물결모양의 다양한 라인을 계획했다. 또 소사 역세권의 랜드마크 기능을 고려한 고도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괴안 회주로변의 걷고싶은 거리 조성과 휴면스케일을 고려해 높이를 계획했다. 이밖에 통경축 계획으로 성주산, 할미산, 원미산으로의 통경축을 확보하고 기존 가로에 순응한 배치를 했다.
 

▲U-서비스 계획으로 건강, 안전 등 실현=소사 촉진지구는 U-서비스 계획이라 일컬어지는 관리운영체계를 도입했다. 유비쿼터스 서비스로 안전 및 관리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효율적으로 도시를 운영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U-서비스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안전시스템은 방범 및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 출입제한 및 통제구간을 관리토록 했다. 또 자율신경형 교통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중앙통제 센터 구축 △외곽 카메라 설치 △전송선로 구축 △외곽방송 시스템 설치 △외곽울타리 감시 시스템 등 통합보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격제어 홈테트워킹 구축 또한 U-서비스 계획의 핵심 중 하나다. 홈네트워크를 통해 방송통신망,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팅(VOD, TV, 위성방송 등)을 제공하고 미래형 교육환경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문화시설 및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형성토록 했다. 문화정보 안내, 전시 및 관람조회·예약, 생활정보, 도로상황 교통안내, 단지 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동호회 운영 등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확보토록 했다.
 

▲교통 및 공원·녹지계획은=소사 지구는 기존 도로망을 최대한 유지해 도시의 역사와 이용 형태를 유지토록 교통계획을 세웠다. 또 경인로와 소사로를 주요 간선도로로 삼아 지구 내 보조간선도로를 격자형으로 연결토록 했다. 이에 따라 지구 내 도로는 기본적으로 20m 이상으로 폭을 넓혀 설치토록 했다. 지구의 모습이 대로 중심의 공동주택단지 형태로 전환함에 따라 전체 도로 노선과 연장은 감소했지만 대로의 노선수는 현재 2개에서 9개로 증가하게 된다. 
 

이밖에 지구 내 자전거도로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감안해 폭 25m 이상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토록 했다. 자전거도로는 보조간선도로를 기준으로 설치하며, 교통 분석을 통해 노선을 결정토록 했다. 소사로, 괴안로 등 남북방향의 주요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분하고 기타 도로에는 보행로와 혼용해 설치토록 했다. 소사 촉진지구의 자전거도로는 총연장 8.6km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공원·녹지 계획의 기본 개념은 성주산과 연계한 녹지축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소사천, 역곡천을 활용한 수생비오톱을 조성하고 경인옛길, 괴안회주로, 여우고개길 등 옛길을 살려 가로를 연결한 녹도 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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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역세권’의 주거지역
9만2천명 거주… 녹지 1.7%
 

■ 소사지구
소사 재정비촉진지구는 198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노후 지역으로 인구밀도와 교통량의 증가, 건축물 노후화 등에 따른 정비사업 추진이 불가피해 ‘부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이미 수립된 지역이다.
 

그동안 경인선 철도와 경인로로 인해 중동·상동 등 신도시는 물론 부천시 전체 시가지와 단절돼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발전에 장애가 되는 입지에 위치해 있었으며 기반시설이 미비하고 건축물의 노후화가 심한 곳이다.
 
입지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사 촉진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괴안동 일대 249만7천432㎡에 위치해 있으며 주거지형으로 설정됐다.
 
서울 서부와 시경계에 접하는 부천시 동남부의 주거우세지역으로 3개의 역세권을 포함하고 있다. 또 수도권 주요 동서축선 중 하나로 3개 고속도로에 접해 있어 교통 여건은 편리한 편이다.
 
현재 3만3천976세대, 9만1천99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로율은 24%에 이르지만 공원·녹지율은 1.7%에 불과하다.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위치해 있으며 복합커뮤니티 센터 5개소와 문화·복지시설 1개소가 들어서 있다.
 
자연현황은 서쪽의 성주산, 북쪽의 원미산, 동쪽의 항동수목원 등 주변 자연환경은 풍부한 편이다. 지구 내에는 중앙부 구릉지에 의해 서쪽 및 동쪽의 2개 배수 구역으로 구분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는 9만2천명, 세대수는 3만5천782세대로 현재와 변화폭이 거의 없다. 도로율은 18.2%로 감소되지만 자전거도로는 8.6km가 신설되며 공원·녹지율은 13.6%로 큰 폭으로 증가된다.
 
소사 촉진지구는 2006년 9월부터 지구 지정에 착수해 2007년 3월 지구 지정이 고시됐다.
 
촉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007년 9월부터 주민설명회를 9차에 걸쳐 실시했으며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작년 6월 촉진계획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이번에 계획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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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역 랜드마크·역곡 역세권 개발
 

■ 특성화 계획
소사 재정비촉진지구는 소사역과 역곡역세권 등 2곳에 특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사역세권 랜드마크 개발사업은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역 면적은 약 2만3천여평이며 건축연면적은 19만5천200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하 7층~지상 75층 규모에 주거,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역곡역세권 개발의 경우 업무와 근린생활시설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 사업이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역면적은 2만4천137㎡로 준주거,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설정돼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민간이 사업을 진행하며 용적률 532% 이하, 건폐율 60% 이하를 적용해 업무, 상업, 주거 복합 시설이 신축될 계획이다.
 
이밖에 특성화 계획으로 소사 촉진지구에는 총체적 도시디자인 개념이 도입된다. 이는 △친근함 △연속성 △문화풍경 △지속가능성 등을 기본 개념으로 설정해 진행된다. 친근함은 휴먼스케일로 친근함과 쾌적한 보행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속성은 개별공간의 관계 맺기로 해석할 수 있다. 즉 골목길 연결, 지하 보행공간 정비, 지상 십자교차로 설치 등이 포함된다. 문화풍경은 역사문화 상징가로 형성 등으로 상징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성은 지속 가능한 개념의 슬로우 시티를 지향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소사 촉진지구의 특성화 계획으로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빼놓을 수 없다. 가로별 특성을 고려한 테마 보행로를 계획하고 기존 가로수를 최대한 살려 옛길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연결녹지, 건축한계선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으며 공공디자인과 연계해 통일된 분위기를 조성토록 했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보행이 편한 가로를 조성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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