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림1, 2동구역 재개발… 최첨단 ‘명품둥지’
인천 송림1, 2동구역 재개발… 최첨단 ‘명품둥지’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8.12.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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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림1, 2동구역 재개발… 최첨단 ‘명품둥지’
 
  
15만㎡ 규모 매머드급 아파트 밸리 조성
송현근린공원 인접… 인근 구역개발 수혜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있어 인천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동구 일대가 쾌적한 환경의 최첨단아파트로 변모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송림1,2동(송현3동)구역이 있다. 이 구역은 대지면적만 약 15만㎡에 이르러 동구의 재개발예정구역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사업완료 후 약 2천390여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밸리가 들어설 송림1,2동구역은 송현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도 장점이다. 여기에 송림5거리, 동인천역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승인 당시 등재된 토지등소유자는 총 1천264명이다.
 

▲동구 재개발예정구역 중 최대 규모, 총 2천390여 세대 건립=송림1,2동구역은 인천시 동구 송림동 160번지 일대로 구역면적만 15만6천300㎡에 이르는 대규모 구역이다. 지난 2006년 고시된 ‘2010년 인천광역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동구의 정비예정구역 중 사업유형유보구역 두 곳(동인천주변구역, 화수화평구역)을 제외하면 가장 큰 면적이다. 이는 인천시 전체 재개발예정구역을 놓고 보더라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면적으로 토지등소유자수만도 1천264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사업지이다.
 

현재 추진위가 수립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247.71%, 건폐율 16.19%를 적용해 14~31층 26개 동에 총 2천391세대(임대 439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9.88㎡ 185세대△59.91㎡ 218세대 △59.9㎡ 220세대 △84.82㎡ 362세대 △84.91㎡ 350세대 △84.7㎡ 139세대 △114.9㎡ 202세대 △114.92㎡ 163세대 △114.97㎡ 113세대 △39.79㎡ 160세대(임대) △49.58㎡ 279세대 등이다.
 

▲내년 3월 정비구역 지정 예상, 2013년 아시안 게임 전 완공 ‘목표’=송림1,2구역은 지난 2006년 12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구역은 정비업체에 유니빌산업개발, 건축사사무소에 삼정종합건축사사무소, 도시계획업체에 KTS엔지니어링을 협력업체로 선정하고 다음 사업 단계인 구역지정을 받기 위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월 구역지정을 신청했으며 이달 중에 공람공고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에는 정비구역을 지정받을 것으로 추진위는 예상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구역 면적이 워낙 넓다보니 학교부지, 도로 확폭 등의 문제로 예정보다 구역지정이 많이 늦어진 상태”라면서도 “현재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여서 정비구역을 지정받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진위는 2013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정하고 남은 사업 단계를 최대한 단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오는 2013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에 사업을 완수해 우리구역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빡빡한 사업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바탕이 된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현근린공원 등 녹지공간 풍부한 쾌적한 아파트=송림1,2동구역은 면적이 넓어 매머드급 아파트 밸리가 조성된다는 점 외에도 풍부한 녹지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구역은 송현근린공원을 접하고 있는데다 구역 내에도 3곳의 공원이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들이 생활하는데도 매우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현대동부시장을 비롯해 각종 할인 마트들이 인접해 있으며 구역과 인접해 있는 현대상가구역도 재개발이 한창이다. 이 구역의 사업이 완료되면 주상복합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향후 입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구역과 맞닿아 있는 서홍초등학교를 비롯해 동명초, 서림초, 송림초, 창영초교 등이 인접해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여기에 동산중·고, 대헌중, 대헌공고, 운봉공고, 박문여고, 영화여자정보고 등 중·고등학교도 밀집해 있다.
 

또한 걸어서 10분이면 동인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버스노선을 갖추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구역 인근의 송림오거리는 인천 전역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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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3㎡당 500만원선… 지분쪼개기도 없어
 

■ 현재 시세는
송림1,2동구역은 면적이나 입지조건 면에서 인천시 최고를 자부한다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평가했다. 인천에서 손꼽히는 면적을 보유한데다 편의, 교통, 교육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분쪼개기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조합원 수에 비해 신축세대수가 많아 일반 분양수입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역내 위치한 평양 공인중개사사무소(032-763-5100)의 노은영 대표는 “지난 2005년 당시 평당 200만~300만원선에 거래되던 단독주택이 최근 가격이 많이 올라 평당 5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며 “구역지정도 이뤄지지 않은 초기단계인 만큼 시세는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송림1,2동구역은 개발호재가 풍부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송현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상가구역이 개발되면 사실상 송림1,2동구역의 상가로 사용돼 입주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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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열린 사업 추진, 친환경 에너지 활용할 터 ”
 

정태철 
송림1,2동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추진위 사무실에 들어서자 주민들 여럿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평소에도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오냐는 질문에 정태철 위원장은 “다른 구역들은 안 그런가요?”라며 오히려 반문했다. 대화 중이던 한 토지등소유자도 “추진위 사무실에 오면 사업 추진에 대한 소식도 듣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평소 자주 찾아온다”며 “추진위원장이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추진위 사무실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겠냐”고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예전에는 ‘인천’이라고 하면 우리구역을 비롯한 현재 동인천 인근을 지칭하는 말로 인식했다. 다시 말해 인천의 원도심이 바로 우리구역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구역을 비롯한 동인천은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졌다. 이에 따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당시 인천광역시 도시재개발기본계획에는 우리구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인천시가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정보를 듣고 지역 주민들의 연명과 구의원의 도움으로 지난 2006년 기본계획에 포함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추진위 승인시 어려웠던 점은=우리구역이 워낙 규모가 커 추진위를 승인받는데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행정동이 송림1동과 2동, 송현3동 등 세 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각 동마다 의견이 서로 달라 통합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 또 구역이 넓은 만큼 토지등소유자 수도 많아 동의서 징구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주민들이 한 마음이 돼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향후 사업추진은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데 역점을 두는 부문이 있다면=조합설립동의서 징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3/4 이상으로 동의율이 완화되긴 했지만 토지등소유자가 많은데다 구역 내 무허가건축물의 소유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구역지정을 받게 되면 구역 내 무허가건축물 소유자 등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등 동의서 징구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최근 추진위 운영규정상 조합설립동의서에 대한 조합패소 판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판례 등의 자료를 수집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현재 가장 어려운 점은 구역지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근 현대상가구역과는 기부채납할 도로부지 협의와 계획(안)을 맞춰야 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면적이 워낙 넓다보니 교육청에서 학교부지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동구 내 네 개 구역의 추진위원장들과 합심하고 지역의원의 도움으로 원만한 결론을 도출한 상태지만 이렇게 해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도 안타까운 부문이다.
 

▲아파트 건립시 중점을 두는 부문은=최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우리구역에 들어설 아파트도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건축하고 싶다. 지하주차장에 빗물을 이용한 세차시설과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나 가스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려해 적용할 방침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구역지정이 늦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구역만의 문제가 아닌 인근 구역과 호흡을 맞춰 해결해야하는 것들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현재 주민들과 구청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추진위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역지정을 받기 위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추진위원회 사무실로 문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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