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주공10·11단지 시공자 선정 난항
철산주공10·11단지 시공자 선정 난항
14일 현설에 GS·현산 등 2개사 참여… 입찰 적신호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10.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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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철산주공10·11단지의 시공자 선정 세 번째 도전도 유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확정지분제에 대한 부담으로 건설사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선진)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날 현설에 참석한 건설사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2개사에 불과했다. 일반경쟁 입찰방식이어서 2개사가 모두 입찰제안서를 내면 입찰이 성사되지만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따라서 이번에도 유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확정지분제로 정한 사업방식에 있다. 당초 철산주공10·11단지는 사업방식을 확정지분제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매진해 왔다.

하지만 결과는 유찰이었다. 이후 도급제로 변경해 재도전했지만 내부갈등으로 이어지면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철산주공10·11단지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후 중단 10개월만에 다시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사업방식은 당초와 같이 확정지분제 방식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입찰마감 결과 GS건설 한 곳만이 입찰하는데 그치면서 유찰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이번에도 유찰될 것이라는 업계의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철산주공10·11단지의 경우 도급제로 변경하지 않는 한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두 번의 유찰을 겪고 이번 현설에도 단 두 개의 건설사만이 참여했다는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입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방식을 도급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업계의 조언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조합원들이 확정지분제를 원하고 있어 중도에 변경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입찰결과를 토대로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사업방식을 변경할 지 아니면 현 상태에서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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