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대림을 시공자로 선정한 '능곡5구역' 재개발사업 탄력
현산·대림을 시공자로 선정한 '능곡5구역' 재개발사업 탄력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6.07.2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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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3.3㎡당 413만원 … 이사비 가구당 300만원
임대비율 18%서 5~7%로 낮춰 … 사업성 높아질 듯

경기 고양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능곡5구역이 재개발사업 시공자를 선정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곳은 최근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 속에서 국내 내로라하는 1군 건설사들인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평가 받고 있는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면서 원활한 재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를 촉진시킨 원인은 지난해 말 사업성을 극대화시킨 재정비촉진계획변경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시공자로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컨소시엄 선정=능곡5구역이 시공 파트너로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으로 이뤄진 마스터스사업단을 선정하면서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능곡5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종택)은 지난 9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전체 조합원 1천577명 중 1천114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선정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관심은 향후 시공을 맡길 중요한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시공자 선정의 건에 쏠렸다. 개표 결과 시공자로는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이룬 마스터스사업단이 경쟁사를 제치고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마스터스사업단은 경쟁사보다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마스터스사업단의 사업 참여조건을 살펴보면 3.3㎡당 공사비는 철거비용을 포함해 413만원을 제시했다.

또 기본이주비로 가구당 평균 1억2천만원을, 이사비용도 가구당 300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분담금 납부 시점은 입주시 100%를 적용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낮췄다. 또 실착공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동은 없다. 이와 함께 마스터스사업단은 재개발사업을 통한 예상 입주시점으로 사업시행인가,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1년 6월로 예상했다.

세부적인 사업 추진 기간은 △사업시행인가 2017년 4월 △이주기간 2018년 1월~7월 △철거기간 2018년 8월~10월 △착공시점 2018년 11월 △공사기간 착공 후 31개월을 거쳐 예상 입주시점은 2021년 6월로 정했다.

▲용적률 263.15% 적용해 총 2천525가구 건립… 임대비율 낮춰 사업성 향상 기대=향후 능곡5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2천52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마스터스사업단이 제시한 설계개요에 따르면 능곡5구역은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402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8만8천127㎡이다.

여기에 용적률 263.15%, 건폐율 23.21%를 적용해 총 2천525가구(임대주택 472가구 포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조합은 재정비촉진계획변경을 통한 설계변경으로 사업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사업계획은 임대주택 의무 건립비율 18%를 적용한 것으로서 전체 건립 가구수인 2천525가구 가운데 임대주택이 427가구가 포함돼있다.

하지만 임대주택 의무 건립비율을 5~7%로 적용할 경우 임대주택은 230여가구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으로 공급을 계획했던 기존 200여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양시는 지난해 8월‘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제5조 및 제12조제1항 규정에 의거해 능곡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고시했다.

당시 용적률은 기존 230%에서 267.2%로 약 47%p 상승하면서 건립 가구수도 2천20여가구에서 2천600여가구로 약 580가구 이상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의무 건립비율도 기존 18%에서 5~15%를 적용하면서 사업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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