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재개발사업 ‘인천 블루칩’으로 뜬다
부평구 재개발사업 ‘인천 블루칩’으로 뜬다
  • 박노창 기자
  • 승인 2009.10.14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평구 재개발사업 ‘인천 블루칩’으로 뜬다
 
  
추진위·정비업체·행정관청 ‘삼위일체 공조’
6월 정비기본계획 추가 재개발 3곳 ‘잰걸음’
 
 

 

인천시 전역에서 재개발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하철7호선 연장 등 개발호재가 뚜렷한 부평구 재개발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업성이 좋은만큼 사업속도가 빠른데다 추진위·정비업체·행정청이 한마음으로 합심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 동소정사거리 북동측 구역과 부개서초교 북측구역, 부평아울렛 남측구역이다. 이 세 구역은 지난 6월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변경·고시될 때 새롭게 추가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추진위 승인 이후 주민총회까지 마칠 정도로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세 구역 모두 정비업체로 대한도시재생사업단을 선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세 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마치고 구의회 의견청취를 준비중에 있다.
 

인천의 경우 전체 212곳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건축사업, 재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실상 인천시 전체가 재개발된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사업성이 좋은 구역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되기 마련이다. 인천을 동서로 양분할 경우 서울과 가까운 부평구 등이 우선권을 쥐고 있다는 등식이 성립하게 된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이번 인천시 정비기본계획 변경때 부평구에서는 8곳이나 새롭게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추가됐다. 업계 관계자들도 부평구가 인천 재개발의 노른자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평구가 인천 재개발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동소정사거리 북동측구역=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614-16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동소정사거리 북동측구역(위원장 서우석)은 대지면적이 5만9천18㎡다. 지난 7월 14일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서우석 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사업추진 열의가 대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7월 31일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거쳐 현재 구의회 의견청취를 준비 중에 있다. 이르면 연내 정비구역 지정 고시도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초 인천시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돼 사업을 추진했던 곳들보다 2년 이상 사업진행이 빠르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사업진행 속도에 업계에서도 내심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추진위가 계획한 사업개요에 따르면 용적률 235.955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3층 아파트 12개동 82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39.9㎡형 120세대 △59.9㎡형 136세대 △84.9㎡형 402세대 △114.9㎡형 86세대 △131.9㎡형 76세대 등이다.
 
동소정사거리 북동측구역은 서쪽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이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 경인선철도가 경유한다. 또 북쪽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이 2011년 개통 예정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처럼 동소정사거리 북동측구역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통한다. 거기에 부평역과 부개역의 중간위치에 입지한 더블역세권으로 수도권 인근 투자자들의 주요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부개서초교 북측구역=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는 부개서초교 북측구역(위원장 김평래)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곳으로 정비기반시설도 열악해 개발압력을 받아온 곳이다.
 

동소정사거리 북동측구역과 마찬가지로 부평역과 부개역의 더블역세권에 입지해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또 주변에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부평 최대의 학군이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구역주변에서 재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대단지 프리미엄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추진위 승인을 받은 부개서초교 북측구역은 대지면적이 7만6천216㎡로 용적률 239.08%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5층 아파트 15개동 1천19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39㎡형 90세대 △51㎡형 130세대 △59㎡형 129세대 △84㎡형 641세대 △121㎡형 200세대 등이다.
 

지난 7월 31일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거쳐 현재 구의회 의견청취를 준비중인데 이르면 올해 안에 인천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 고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비업체로 선정된 대한도시재생사업단 임창현 대표는 “건축물이 노후·불량하고, 도시기반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재개발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평아울렛 남측구역=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19-14번지 일대에 위치한 부평아울렛 남측구역(위원장 정성진). 지난 7월 23일 추진위 승인을 받은 부평아울렛 남측구역은 지난 9월 15일 주민총회에서 협력업체 선정을 마무리하는 등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재 추진위가 계획한 사업개요에 따르면 용적률 249.93%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8층 규모 총 1천32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4㎡형 176세대 △80㎡형 88세대 △111㎡형 592세대 △154㎡형 176세대 등이다.
 

부평아울렛 남측구역 역시 동소정사거리 북동측구역이나 부개서초교 북측구역처럼 지난 7월 31일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거쳐 현재 구의회 의견청취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연내 정비구역 지정고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평아울렛 남측구역은 청천1, 2, 3구역과 맞닿아 있는데 이들 구역이 함께 개발될 경우 인천시 최대의 단일단지 효과까지 볼 수 있어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지하철7호선 역과는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거기에 원적산 도시자연공원이 뒷마당 역할을 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보너스인 셈이다.

----------------------------

 
“주민-구·시청 가교역할 하며
사업장에 ‘성공DNA’ 뿌리죠”
 

임창현  
대한도시재생사업단 대표
 

젊고 참신한 인재들로 구성된 대한도시재생사업단. 올해 정비업체 등록을 한 신생업체지만 구성원 면면은 베테랑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임창현 대표를 비롯해 전 직원이 정비사업전문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명실상부’ 전문가 집단으로 이미 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입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
 

정비업계의 ‘젊은 피’로 통하는 대한도시재생사업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 대표는 인천시 부평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다. 하지만 어릴 때 뛰어놀던 곳들은 이제 낡고 오래된 건물들로 바뀌어 재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부평구 재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임 대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임 대표는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이익 향유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인생의 사활을 걸었다고 말한다.
 

▲맡은 사업장마다 대박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 부평구 재개발구역들의 사업진척 속도가 놀라울 따름인데 특별한 비결이 있나=동소정사거리 북동측 구역과 부개서초교 북측구역, 부평아울렛 남측구역 등 세 곳이 우리가 맡고 있는 사업장이다. 올해 6월 인천시 정비기본계획이 변경 고시될 때 추가된 지역으로 7월에 추진위 승인을 받고 현재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구의회 의견청취를 준비하고 있다. 아마도 이르면 올해 안에 구역지정 고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인천시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돼서 사업을 추진한 구역들과 비교해 보면 대략 2년 이상 사업기간을 단축시켰다고 볼 수 있다.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강했다는 방증이다. 거기에 부평구청과 인천시청의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도 큰 도움이 됐다. 우리를 비롯한 협력업체들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허가 등 대관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구청이나 시청과의 인·허가 업무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 불과 6개월도 안돼 구역지정 고시를 바라보고 있는데=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있는 인천의 경우 도시재생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시나 구 입장에서도 재개발·재건축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정비사업에 대한 행정 마인드가 깨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얘기다. 행정청의 적극적인 행정서비스가 이뤄지고,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참여가 지속된다면 성공 재개발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비업체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업체명에 도시재생이라는 용어가 들어가 있다=최근 도시계획에서 도시재생이 화두다. 단순히 집만 짓던 시대에서 벗어나 도시계획까지 가미된 업그레이드된 용어다. 이처럼 도시를 재생한다는 의미에서 정비업체도 단순한 컨설팅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회사이름을 지었다. 그래서 직원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공도 많이 들이고 있다. 전 직원이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자격증도 취득해야 한다. 국내 유일의 재건축재개발 연구기관으로 명성이 높은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다. 지금은 회사규모가 작지만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젊고 참신한 인재들이 경험까지 쌓이면서 내실있는 정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