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2구역, 청주 도심에 3,000가구 매머드급 단지 뜬다
사모2구역, 청주 도심에 3,000가구 매머드급 단지 뜬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8.04.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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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2구역, 청주 도심에 3,000가구 매머드급 단지 뜬다
 
  
용적률 232%… 교통·교육·편의시설 최적
인근지역 개발 호재 많고 사업속도도 빨라
 

청주 구도심권이 변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지난 2006년 12월 고시된 청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38곳의 정비예정구역 중 절반인 19곳이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 구역 가운데 사모2구역(위원장 조원영)은 청주의 정비사업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지역으로 소문나 있다. 재개발구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한데다 사업속도도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주시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구·신도심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여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3천여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청주 사모2구역은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644번지 일원으로 면적만 22만1천828㎡에 이르는 대규모 구역이다. 대단위 구역답게 사직동에서부터 모충동 일부가 포함돼 있어 명칭도 사직동과 모충동의 앞 글자를 딴 사모2구역으로 명명됐다.
 
현재 추진위가 수립한 건축계획에 따르면 사모2구역은 건폐율 16.1%, 용적률 232.98%를 적용해 총 3천327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면적별로는 △17.57평형 284세대(임대) △33.51평형 1천74세대 △39.32평형 818세대 △43.9평형 1천20세대 △48.33평형 44세대 △53.74평형 8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반해 토지등소유자수는 약 1천여명으로 신축세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지등소유자수가 적어 개발이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구역 인근에 약 3천700세대 규모의 사직주공재건축을 비롯해 사모1구역, 모충1구역 등 재건축·재개발 구역이 인접해 있어 향후 이들 구역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 밸리가 형성될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또 사모2구역은 우암1·2, 북문2구역 등과 함께 청주에서는 최초로 추진위 승인을 받는 등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구역지정신청을 접수했으며 이르면 오는 7월에는 정비구역을 지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진위 측은 내다봤다.
 
▲시 중심부에 위치해 개발호재도 풍부=사모2구역은 청주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각종 개발호재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우선 상업중심가인 성안길이 구역과 불과 1k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편의·문화시설을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다. 또 육거리시장 등 재래시장도 인접해 있어 값싸고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종합운동장과 청주실내체육관이 근접해 있어 각종 운동을 관람하거나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각종 운동시설과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무심천공원도 불과 5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공원은 봄마다 벚꽂이 만개해 꽃놀이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관광명소로 향후 사업이 완료될 경우 우수한 조망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국보로와 모충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에도 불편함이 없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시내·외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며 자가용이 없어도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운행돼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국보로는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 터미널, 청주IC와 곧바로 연결돼 있어 전국으로의 소통이 가능하다.
 
교육여건도 대단히 좋은 편이다. 반경 1km내에 한벌초, 창신초, 사직초, 청주여중, 청주중, 청주고, 중앙여고 등의 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충북대, 서원대 등 대학교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또 구역과 인접해 있는 부지에 청심초교도 설립될 예정이어서 교육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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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께 정비구역 지정
시공자 올안에 선정할 것”
 
조원영
사모2구역 주택재개발 추진위원장
 
사모2구역 재개발을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원영 추진위원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청주시 추진위원회 협의회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협의회장을 하다보면 구역 업무에 소홀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지만 그건 기우일 뿐이다. 청주에서도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일 정도로 구역의 사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주민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로 빠른 사업이 가능했다”며 “이제 사업이 시작 단계인 만큼 앞으로 남은 많은 사업기간동안에도 집행부를 믿고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현재 청주는 시외곽지역인 가경동, 용암동, 율량동 등에서 과도한 택지개발이 이뤄져 도심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구역 역시 원도심이지만 현재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주택들도 노후화 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지난 2006년 시가 수립한 정비기본계획에 우리 구역이 재개발예정구역으로 편입됐고 현재 추진위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 승인을 받은 시점은=우리 구역은 지난 2007년 2월 16일 시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청주시 도시 및 정비기본계획이 지난 2006년 12월 29일 고시됐으니까 2개월도 되지 않아 추진위 승인을 받은 것이다. 그만큼 주민들 스스로가 주거환경개선을 위해서 재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민의 바람대로 보다 빠르게 사업을 진행시켜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데 역점을 두는 부분은=재개발사업은 주민들이 사업의 주체가 돼 진행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을 이끌어갈 이사회 및 대의원회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 추진위원들을 비롯해 집행부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협조해서 큰 문제없이 사업이 빠르게 추진됐다. 하지만 앞으로 조합이 설립되면 보다 전문적이고 중요한 사안이 많으므로 경험이 많고 추진력 있는 이사와 대의원 선출이 필요하다고 본다.
 
▲향후 사업일정은=우리 사모2구역 재개발사업의 입주목표는 2012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올 7~8월에 정비구역지정을 받고, 올해 안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시공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10월경에는 관리처분을, 2010년에 이주, 철거, 착공을 거쳐 오는 2012년 준공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아파트 건축시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아파트 건축은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추진위원장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보편적인 주거공간의 틀을 넘어 특급호텔처럼 아름답고 멋진 명품단지를 건설하고 싶다. 최근 입주자들의 취향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우리 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는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아파트가 건설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재개발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주민들이 잘못된 소문만을 믿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소문을 믿지 말고 재개발사무실로 오셔서 진의를 파악하고 오해를 풀어주길 바란다. 재개발사무실에는 저를 포함해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이 항시 상근하고 있으므로 의문점이 있다면 제대로된 답변을 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또 앞으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허가를 위한 동의서와 인감증명서를 징구해야 하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추진위에게 격려와 협조를 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추진위를 믿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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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300만원선… 추가 상승 여지 충분
 
■ 현재 시세는
 
사모2구역은 평당 200~300만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어 사실상 저평가 돼 있다는 게 인근 구역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또 입지조건이 다른 구역들에 비해 좋은 편인데다 개발호재도 많아 향후 가격은 많이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사직1등부동산의 윤정환 대표(043-292-8088)는 “청주의 경우 재개발이 처음 시행되다 보니 정확한 시세를 설정하기란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비슷한 주택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매매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은 단독주택의 경우 대략적으로 평당 약 200만~300만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7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고 다세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은 “사모2구역의 경우 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외곽쪽에 개발 중인 가경, 대농, 강서지구 등 청주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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