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청천2 재개발구역 뉴스테이 수주
대림산업, 청천2 재개발구역 뉴스테이 수주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6.03.29 16: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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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공사비 354만9천원 제시
이사비 세대당 1천만원 무상 지원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이 약 3개월의 험난한 시공자 선정 과정 끝에 대림산업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로써 현대건설 외 조합원 3명이 법원에 총회개최금지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논란을 빚었던 뉴스테이 연계형 재개발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청천2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박상규)은 인천 계양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전체 조합원 1천556명 중 994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림산업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이 제시한 사업 참여조건을 살펴보면 3.3㎡당 공사비는 354만9천원이다. 여기에 이사비 세대당 1천만원의 무상 지원을 제시했고, 전세대 발코니 확장 부문도 공사비에 포함시켰다.

공사비 산정 기준일은 착공 예상 시점인 2016년 12월 31일이다. 아울러 실착공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은 없고, 토질여건 변경시에도 공사비 변경은 없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 기준 시점은 입주시 100%로 정했다. 또 이주기간은 이주개시일로부터 6개월, 철거기간은 이주 완료일로부터 3개월,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6개월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1차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대림산업이 제시했던 3.3㎡당 공사비보다 6만9천원가량 오른 부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지난 1월 1차 시공자 선정 총회 당시 사업 참여조건으로 3.3㎡당 공사비로 348만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는 약 6만9천원 상승한 354만9천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향후 사업비용 증가를 감안한 공사비를 상승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1차 입찰 때와는 달리 2차 입찰에서는 이사비 1천만원 무상 지원 대상 조합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1차 입찰 당시 1천493명에 대한 조합원수를 기준으로 이사비 1천만원 무상 지원 부문을 포함한 공사비를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1차 입찰이 무산된 가운데 청천2구역 조합이 분양신청을 다시 받으면서 2차 입찰에서는 전체 분양신청대상자를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했다.

기존 조합원 수보다 379명이 증가한 전체 1천872명에 대한 분양신청대상자를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하다보니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사비 1천만원 무상 지원 대상자가 기존보다 379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즉, 대림산업은 이번 입찰에서 전체 분양신청대상자인 1천872명에 대한 이사비 1천만원 무상 지원 등을 감안해 공사비를 산정했고, 이 부분이 공사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1차 입찰 이후 진행된 설계변경으로 인해 일부 가구에 필로티가 적용되면서 최고 층수가 기존 43층에서 44층으로 1층 더 높아진 점도 공사비 상승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대림산업 관계자는 향후 본계약에서는 1천만원으로 책정된 이사비 무상지원에 대한 금액 상승 등을 검토해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윤효규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조합과 본계약 체결시 조합원들이 희망하는 조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청천2구역의 전체 조합원수 증가로 1차 입찰에 비해 공사비는 상승했지만, 조합원들에게 되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명품 아파트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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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2016-03-29 16:33:34
조합원 제공 품목에 세탁기랑 냉장고를 뺐던데 모를줄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