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츠’ 아트조경
‘리센츠’ 아트조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07.23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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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5:01 입력
  
‘한강·잠실·최고’ 3색 디자인 한 럭셔리 베드타운
자연친화적 느낌나게 초록색 칼라 시각화
다양한 수경 공간·원시림 분위기 등 특징

 
 

 
 
<단지 개요>
-대지면적 ; 219,218㎡
-건축면적 ; 33,258㎡
-연면적 ; 935,184㎡
-조경면적 ; 88,275㎡
-용적률 ; 275.25%
-건폐율 ; 15.03%
-건축규모 ; 지하 2층 지상 21~33층 아파트 65개동
-면적별 세대수 ; 전체 5,563세대로 39.6㎡ 868세대, 79.3㎡ 245세대, 109.0㎡ 3,590세대, 125.6㎡ 130세대, 158.6㎡ 730세대.
-입주일 ; 2008년 7월 31일
 
잠실2단지가 ‘리센츠’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한다. 레이크팰리스(잠실4단지)와 트리지움(잠실3단지)에 이어 잠실주공아파트 재건축 3호가 탄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리센츠는 기존 단지들과는 차별화되는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다. 바로 한강이다. 리센츠는 한강에 인접한 최초의 잠실 재건축 아파트다. 이미 인근 부동산 업소에서는 리센츠의 입주를 앞두고 거래 물량이 있을까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입주 시기에 맞춰 리센츠 주변 모습도 바뀌게 될 예정이다. 송파대로 쪽에는 건축선 후퇴를 통한 가로 확장 공사도 진행되는 등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도로공사도 입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단지 내부에서는 4개 시공사의 자존심 대결이 볼 만하다. 대우, 대림, 삼성, C&우방으로 이뤄진 시공 4개사는 각각 타사보다 우수한 결과를 내놓기 위한 막바지 경쟁을 진행 중이다.
 
▲‘잠실의 중심이 되다’=잠실2단지의 새로운 이름은 ‘리센츠’다. 리센츠(RICENZ)는 RIver(강)+CENter(중심)+Zenith(최고)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명칭으로 한강변에 위치해 있는 잠실단지의 새로운 중심이라는 의미다.
 
어감을 통해서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전달코자 했다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강을 접하고 있으며 서울 송파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 특성과 그에 따른 쾌적한 주거환경을 담아 표현했다는 것이다. 심볼마크는 영문 머리글자의 R을 상징화 해 고급스러운 중세 유럽형 문장과 우리나라 전통 당초 문양을 시각화하여 표현했으며 자연친화적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초록색 칼라를 기본 색상으로 도입했다.
 
▲단지 내 차도 지하화=예전 아파트와 최신 아파트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지목되는 것이 주차장이다. 주차장을 지하화한다는 발상은 아파트 환경 개선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옥외공간은 지하로 들어간 주차장을 대신해 녹지로 꾸며졌다. 리센츠에서는 이러한 발상의 연장선 상에서 단지 내 자동차 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시켜 더욱 넓고 쾌적한 조경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경 공간에는 폭 10m 안팎의 다양한 수경공간이 조성돼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수경공간 주위에는 장송과 각종 미술장식품들이 자리잡고 있어 대규모 공원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을 들게 한다.
 
▲조경 특화 업그레이드=40%가 넘는 조경면적에는 두 차례의 조경 업그레이드를 통해 엄선된 조경 시설물과 식재들을 배치했다. 식재 수종 중에서 상록교목과 관목류 식재는 법정 식재수보다 약 2배 가까운 물량을 식재했다. 단, 비울 곳은 비우되 채울 곳은 채웠다. 무조건적으로 식재들로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각종 조경 시설물 및 수경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첨삭을 가했다. 어떤 곳에는 빽빽한 원시림 분위기가 나는 반면, 어떤 곳은 푸른 잔디만 심어 놓아 넓은 개방감을 유도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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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검사 끝나면 발코니 확장 절차 진행”
 
이세용
잠실2단지 재건축 조합장
 
이세용 조합장과 잠실2단지 재건축사업과의 인연은 길고도 끈끈하다. 돌이켜보니 처음과 끝을 매듭짓는 역할을 하게 됐다. 그는 잠실2단지에 처음으로 재건축사업이 거론되던 86년 당시 초대위원장으로 일했다. 그 후 일반조합원으로 있기도 하고 야당격인 범대책협의회에도 몸담으며 사업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작년 10월에는 조합장으로 당선돼 다시 조합 집행부로 돌아와 조합을 운영하며 현재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생각해 보니 잠실2단지 재건축사업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하게 되는 영광을 갖게 됐다”면서 조합원들의 도움과 격려로 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주 소감은=지난 86년 서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고 88년 올림픽이 예정되면서 경기장 부근에 위치한 잠실 단지를 재건축하자는 얘기가 나올 때 집행부에 참여했었다. 당시 재건축 기대를 안고 사업추진을 준비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며칠 뒤 입주를 한다니 감개무량하다.
 
▲조합원들에 대한 당부사항은=지난 86년부터 20여년 가까운 사업기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많은 굴곡들을 이겨내고 조합을 도와 사업을 여기까지 함께 해온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으나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업의 마지막까지 사업의 주체로서 조합에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
 
▲향후 일정 계획은=입주 시기에 맞춰 관련 절차를 모두 완벽히 끝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우선적으로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입주 전까지 준공허가를 받기 위해 조합의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준공검사가 끝나면 곧바로 발코니 확장 절차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또한 상가 측과 관련된 토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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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대표 주거명품 만들기 역량 집중”
 
조영제  삼성 소장
차정구  대림 소장
변춘권  대우 소장
김병후  C&우방 소장
 
정비사업에서 4개 1군 시공사가 공동시공을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잠실2단지 사업이 대규모 사업이란 방증이다.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개 건설업체의 자부심도 적지 않다. 설계도 사업승인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바꾸었으며 특화 또한 두 차례에 걸쳐 업그레이드 시켰다. 각기 다른 색깔과 방침이 있는 1군 시공사 4개가 한 사업장에 있으니 의사결정 과정은 어떠했을까. 시공 주관사 대우의 변춘권 소장은 “공기 지연의 우려가 높아 공사 일정 조정을 위해 건설업체 간 자존심을 세울 겨를도 없이 시공4개사가 공사에 매진했다”면서 “조합을 중심으로 전체 회의를 통해 4개사가 합심해 정확한 업무분장을 통해 이런 의사결정 과정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 마무리 시점에서의 소감은=잠실2단지 재건축 공사는 서울의 잠실지역이라는 도시적 차원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 또한 각 회사 입장에서도 공사에 임하는 자세가 달랐다. 조합과 4개 시공사 모두가 합심해 이룬 명작이라고 자부한다.
 
▲조경 및 외관특화 방침은=두 차례의 특화 업그레이드를 통해 조경 및 외관특화를 강조했다. 무조건적으로 최신 유행을 따르려 하기 보다는 건물 배치 등을 고려해 잠실 지역 내에서도 독특한 색깔을 가진 주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잠실2단지에 모인 4개사 공사팀들은 잠실 리센츠를 잠실 최고의 단지로 만들기 위해 모인 정예 엔지니어들이다. 지난 2005년 6월부터 38개월동안 잠실 벌판에서 땀흘려 시공했다. 조합원님들의 좋은 평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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