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동구 재개발사업 현황은
울산 중·동구 재개발사업 현황은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8.04.24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중·동구 재개발사업 현황은
 
  
 

울산 재개발시장 관망 … 회의 … 이견 …궤도 밖만 맴도는 재개발

중·동구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현황

 

 

 

재개발지역 총 12곳 … 평균 4곳 중 3곳은 안갯속

 

4년내 진행 안되면 계획된 중구 전경 기대 어려워

 

방어동 등 '토박이 동네' 재개발 사업 손사래

 

일산아파트 재건축 외에 주거환경개선도 난항

 

 

 
 

울산의 구 도심인 중구는 주택재개발사업예정구역이 남구 다음으로 많은 12곳이 지정돼 있으나 이 가운데 3곳만이 정상궤도를 밟고 있고, 나머지 9곳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조선업체가 밀집한 동구도 주택재건축사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재개발사업은 난항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재개발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

 

 

 
 

■ 중구, 3곳만 정상궤도, 9곳은 안개

 

 

 
 

오래된 주택이 많은 중구지역은 사실상 전역이 주택재개발사업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도시·주거환경정비구역 지정 면적 215만9,500㎡ 가운데 주택재개발 구역이 147만6,000㎡로 68%에 이른다.

 

 

 
 

12개 구역으로 나눠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06년 5월 울산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고시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조금씩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낙후 주거지역인 우정동과 복산동, 학성동, 학산동, 반구동 지역이 모두 재개발되는 것이다.

 

 

 
 

우정동과 복산동, 북정·교동 재개발구역 71만5,000㎡는 오는 6월까지 조합설립 인가를 마치고 2009년말까지 기존 주택 철거가 완료된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현재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조합설립을 준비중인 우정동과 북정·교동, 복산동 3지역만 정상궤도를 밟고 있을 뿐 나머지 9개 구역은 언제 사업이 진행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구청 도시과 관계자는 "우정동, 북정·교동, 복산동과 일부 3개지역을 합친 6개 지역은 어느정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지역의 구체적인 사업진척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재개발 자체에 회의적이거나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만이 지지부진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우정동도 현재 정비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탓에 조합 동의율이 21.5%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B-09(반구 46­2 일원)와 B-11(남외동 52­4 일원) 구역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어 사업개시를 예고하고 있는 정도다.

 

 

 
 

오는 2012년까지 울산 혁신도시 완공과 함께 주택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만 울산 북부순환도로를 중심 축으로 3만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중구의 전체적인 모습이 상당부분 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동구, 재건축은 비교적 순조, 재개발은 난항

 

 

 
 

동구지역은 당초 주거환경개선사업 3곳과 주택재개발사업 4곳 등 11곳이 도시·주거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지난해 8월 A-02 구역(방어동 462­74 일원)이 재개발 예정구역 에서 해제돼 현재 총 10곳(54만3,600㎡)이 지정돼 있다.

 

 

 
 

하지만 10곳 가운데 일산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더디거나 난항을 겪고 있다.

 

 

 
 

1, 2, 3지구로 나눠 추진되고 있는 울산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지역인 일산아파트는 최근 2지구가 시공사 선정을 끝내면서 3개 지구 모두 시공사 선정이 완료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평형 배정과 설계 변경안을 놓고 일부 주민들과 조합, 또 주민들간 갈등을 겪고 있는 1지구가 설계 변경안 통과여부에 따라 사업추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주택재개발지역은 4곳 가운데 B-01(동부동 410­1 일원), B-03(서부동 472­1 일원) 2곳이 지난 2006년부터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추진중이나 이 마저도 재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마찰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 지역은 동구지역에서도 방어동과 더불어 몇 대째 거주한 토박이들이 많은 곳으로 주로 나이 많은 노인들이 재개발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정모(86)씨는"5대째 이 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는데 재개발 때문에 이곳을 떠날 수는 없다"며 "더욱이 공사기간만 최소 7~8년 걸린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살아있는다고 보장도 못할 뿐더러 갈 곳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업방식과 관련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립이 아닌 환경정비 등의 주거환경개선 쪽으로 해줄 것을 바라고 있고, 보상과 관련해서도 실 거래가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도 민간 사업자가 추진중인 방어동과 화정동 재개발사업도 사업 추진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방어동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분양가 상한제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재개발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경상일보 2008. 4. 23>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